• “상식 vs 몰상식, 싸움은 시작됐다”
        2009년 02월 09일 07:4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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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대표의 ‘안기부 X-파일’ 선고 이후 네티즌들은 “사법정의가 죽었다”며 개탄하고 있다. 선고가 발표된 9일 인터넷 포털 <다음>의 관련 기사에는 많은 네티즌들이 수백개의 댓들을 통해 이번 판결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이번 판결이 오전 용산참사에 대한 검찰발표와 이어지면서 사법부에 대한 강한 불신감을 보이는 네티즌도 있었다.

    아이디 ‘명경지수’는 “상식과 몰상식의 싸움이 시작된 것 같다”며 “우리 일반인들이 아는 정의와 ‘명박일당’이 아는 정의는 전혀 다른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 전 의원이 도청한 것도 아니고 도청한 내용을 발표한 것을 가지고 기소하고 유죄를 선고한 것을 보면 앞으로 국회의원이라고 하더라도 범죄혐의를 공표하면 처벌받게 될 것이며 이게 검찰과 판사의 정의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떡값 받는 것도 은밀한 살인

    아이디 ‘rkdwjdgh’은 “살인범의 얼굴은 공개해도 괜찮다면서, 왜 떡(값)먹은 검사랑 변호사는 이름도 공개하면 안된다는 것이냐”라며 “대기업한테 떡(값)받는 행위도 국가 경제와 사회기강을 생각하면 서민 죽이는 은밀한 살인 아니던가”라고 비판했다.

    아이디 ‘구름’도 “권위에 도전하지 말라는 말이고 자기들끼리 다 해먹겠다는 말”이라며 “선거 때는 오로지 지금처럼 한나라당만 계속 찍고, 정치나 사회에는 관심도 두지 말라는 것이며 법은 자기들의 소유물 이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국민위에 법이 있고, 법 위에 떡검이 있다”며 “떡검 위에는 떡검을 봐주는 함께 공부한 동료 판사가 있다”고 개탄했다.

    아이디 ‘쿠미엘’도 “몇 안되는 쓸 만한 정치인들 죄다 입 막고, 발 묶고, 눈 가리려고 한다”라며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이런 데 적용시키지 않는다면 어디에 적용하려고 만들었나? 성추행 봐주려고?”라고 비판했다. ‘주피터’는 “본 사건의 법원에 있는 자료의 모든 것을 공개토록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노회찬 대표는 9일 오후 <MBC>라디오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을 시작으로 10일 오전 <SBS> ‘김민전의 SBS전망대’, <CBS>에 출연키로 하는 등 노 대표에게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크다는 반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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