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 라디오연설, "인기 연연 않아"
        2009년 02월 09일 10:0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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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당장의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기본과 원칙을 붙잡고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말해 국민의 반대에도 MB식 마이웨이 국정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9일 오전 8번째 라디오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북문제, 용산참사, 친재벌 정책 등 핵심분야에 대한 변함없는 정책추진을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살다가 어렵고 복잡한 일을 만나면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은 눈앞의 현상에 집착하지 말고 원칙을 지키라는 말"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요즘 국정수행과정에서 원칙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 경색에 대해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자신하고 "남북관계에 있어 특히 중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분명한 원칙으로 과거와 같이 북한의 눈치를 살피면서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하다가 끝이 잘못되기보다는 시작이 조금 어렵더라도 제대로 출발해서 결과를 좋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대북강경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면서도 "서로를 존중하며 대등하게 대화하고 문제가 생긴 부분에 대해서는 재발방지 대책을 확실하게 세우고 넘어가는 것은 남과 북 모두에게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우리는 북한에 대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고 전세계에서 북한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도울 나라는 같은 민족인 대한민국뿐이라는 사실을 북한도 깨달아야 한다"고 남북대화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어 용산참사 발생 2주가 지났지만 책임자처벌은커녕 철거민들에 대한 사법처리만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경찰문책은 당분간 없을 것임을 직접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이 생긴 직후부터 터져 나온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듣고 있다"며 "하지만 원인이 다 가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책임자를 사퇴시키느냐 마느냐는 그렇게 시급한 일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장 재임 때 시작된 뉴타운사업에 대해서는 "이러한 비극이 다시 재발되지 않도록 근본적 대책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그것이야말로 대통령의 책무"라며 "철거민 문제를 포함해 재개발 사업 전반에 걸쳐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원론적 입장만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철저한 원인규명을 통해 이번에야말로 그런 악순환의 고리를 반드시 끊겠다는 것이 분명한 원칙"이라고 말했다.

    비정규직, 실업문제에 대해서도 친재벌 중심의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을 ‘친기업주의자’ ‘친시장주의자’ ‘친고용주의자’라고 말한 뒤 "일자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알고 있고 일자리가 없어 고통받는 우리 가장들과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줄 수 있다면 다소 서운한 이야기일지라도 얼마든지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자신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서울 교통체계 개편 당시를 설명하며 "지금까지 인류역사는 부정적 사고로 무조건 반대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명확한 원칙을 갖고 긍정적 사고로 실천하는 사람들에 의해 이뤄져 왔음을 잘 알고 있다"며 MB식 마이웨이에 따라와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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