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인촌 발언은 연예인 배타적 특혜"
        2009년 02월 06일 01:4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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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은 논란이 되고 있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가수 군입대 배려 필요하다’는 발언에 대해 "연예인에 대한 배타적 특혜"라고 비판했다.

    민노당 부성현 부대변인은 6일 "연예산업 활성화 취지에서 나온 즉흥적 발언이라고 간단히 넘길 성질이 아니"라며 "연예인도 엄연히 국방의 의무를 져야 할 국민으로 일반인과 연예인은 두 국민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부 부대변인은 "유인촌 장관은 참 연기를 잘 한다"고 상기시킨 뒤 "그러나 지금은 우리나라의 문화와 관광, 체육을 책임지는 장관으로 신명보다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또 부 부대변인은 "업종이 전환된 만큼 달라진 직책에 적응해야 한다"며 "자신이 비록 연예인 출신이라 하더라도 가장 민감한 문제 중의 하나인 군복무 문제를 두고 오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부 부대변인은 "이명박 정부의 주특기가 차별이긴 하지만, 적어도 군 문제를 놓고 금도를 벗어난 발언을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용납되기 어렵다"며 "장관으로서 연예인의 병역기피 문제에 쓴소리를 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멍석을 깔아준 것은 공직의 무거움을 가볍게 아는 치기어린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민노당은 "유 장관의 발언이 입대를 앞둔 연예인과 연예기획사에서 박수를 받을지 몰라도 자식을 군에 보낸 평범한 부모들의 가슴에는 쉽게 씻기 힘든 상처로 남을 것"이라며 "그가 탁월하게 연기해낸 햄릿처럼 번민과 자학으로 고뇌의 시절을 보낼 날이 조만간 올 것"이라고 번번이 구설에 휘말리는 유 장관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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