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북구-시장 단일화 '빅딜'해야
        2009년 02월 04일 07:2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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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서울대 교수.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이 “울산 북구 재보궐 선거와 울산 시장 선거를 위한 후보를 단일화하는 ‘빅딜’을 추진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양당의 반응이 주목된다.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는 4일자 한겨레에 쓴 ‘진보정당이 선거연대를 촉구한다’는 칼럼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조 교수는 “선거연합은 ‘야합’도 ‘뒷거래’도 아니며, 극소수파인 진보정치의 원내 진입을 가능하게 하는 현실적 자구책”이라며 “공동의 선거운동을 꾸리고 부대끼다 보면 상대에 대한 오해나 편견도 차츰 해소되고, 서로의 강점과 덕성도 인정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진보대연합’도 못하면서 ‘민주대연합’ 운운하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라며 “‘존이구동’(存異求同)은 진보정당 사이의 행동준칙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욕먹을 각오 하고 던지는 고언"

    조 교수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두 진보정당에 대하여 애정을 갖고 있는 한 사람으로 양쪽으로부터 욕먹을 각오를 하고 올해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위한 고언을 드리고자 한다.”며 이 같은 주장을 전개했다.

    조 교수는 두 당이 ‘종북주의자’, ‘패권주의자’라며 서로 비판을 하면서 형성 된 ‘감정을 골’을 풀기가 어렵겠지만 “상대를 ‘××주의자’로 딱지 붙여 상처를 주는 일은 그만두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 교수는 그러나 “현 시기 두 정당이 당장 합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현실적이지도 않다.”며 “우리 사회의 진보를 위해 어떠한 노선과 정책이 옳은지에 대한 논쟁은 진지하고 뜨겁게 계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눈앞에 다가온 선거에서는 연대해야 한다.”며 “당내 각 정파의 독자적 판단, 각 당 간부들의 이해관계, 지역 당원들의 정서 등이 이 연대를 가로막을 수 있겠지만, 진보정치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이를 다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칼럼 전문 www.hani.co.kr/arti/opinion/column/3367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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