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1 현대기아차로 총집결하자
        2009년 02월 03일 04:5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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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속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경제위기를 빌미로 노동자죽이기에 나선 자본에 대항해 투쟁본부를 결성하고 집중투쟁에 나서서 막 2차 집중투쟁을 벌이기 직전 용산에서 처절한 살인진압이 일어났습니다. 지난 촛불투쟁을 보복이라도 하듯 이명박 정권은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최소한의 생존권을 요구화며 농성하던 철거민들을 학살하였습니다.

    참혹한 현장을 보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자신들보다 더 밑바닥에서 생활하던 철거민들의 죽음에 몸서리치며 그 동안 돌아보지 못하고 연대하지 못함을 반성하고 이 후에 연대할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이 살인사건의 책임이 전적으로 이명박 정권에 있으며 이명박이 퇴진할 때까지 철거민뿐만 아니라 모든 세력과 연대하여 투쟁할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철거민과 연대하지 못한 것을 반성하며

    이명박 정권은 용산 학살의 책임을 철거민들에게 돌리며 살아남은 6명의 철거민을 구속하고 전철연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정권과 자본의 하는 짓이 이렇게 똑같을 수 있을까요.

    우리가 용산 학살사건의 본질을 꿰뚫고 투쟁의 목표를 이명박 정권으로 분명하게 잡아야 하듯이 이미 진행되고 있는 노동자죽이기에 대해서도 선명하게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금속비정규투쟁본부와 금속노조 투쟁본부는 2월 11일에 현대-기아차자본의 근거지인 양재동 본사 앞에서 집회를 잡았습니다.

    자본이 원하는 구조조정의 하이라이트가 현대차에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우선은 비정규직이나 정규직이라도 약한 노조에서 시작하지만 결국은 대한민국에서 최대 강성노조라는 현대차를 구조조정해서 자기들 입맛대로 정리하는 것이 자본이 노리는 최후의 목표일 것입니다.

    비정규직 조기퇴근조차 막아내지 못하고

    비정규직만 조기퇴근, 비정규직만 휴업, 비정규직만 우선해고를 자행하고 쌍용차에서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이들은 자기들 계산대로 노동자죽이기 구조조정을 착착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아주 작은 문제인 비정규직들만 조기퇴근시키는 것조차 막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용산에서 정권의 본 보습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그와 똑같은 자본의 모습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정권과 자본은 노동자와 철거민을 분열시키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갈라치면서 전체 노동자, 민중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투쟁을 시작하기 위해 2월 11일 양재동으로 총 집결해야하는 이유입니다. 이미 비정규직 투쟁본부에서는 각 단위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대한 결집할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2월 11일 양재동에서 용산으로

    1% 가진자들을 제외한 온 국민을 다 죽이려는 자본과 정권에 맞서 제2의 촛불을 살려내고 노동자민중의 총투쟁을 전개할 그 시작을 2월 11일 양재동에서 열어냅시다. 양재동에서 자본에 대한 강력한 투쟁을 실천하고 용산으로 이동해서 정권에 대한 투쟁을 확산시켜냅시다.

    그것만이 노동자죽이기에 맞선 스스로의 투쟁이기도 하거니와 그동안 돌아보지 못한 이 땅 소외계층에 대한 반성과 연대이며, 조직된 노동자들의 책임이기도 합니다. 2월 11일 양재동에서 힘차게 모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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