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연설은 선전 포고
    2009년 02월 03일 03:2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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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벌써부터 2월 임시국회가 파행과 극한대결로 흘러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3일 “홍 원내대표는 헌법 위에 떼법이 있다고 하나 실제로는 헌법 위에 한나라당 15개 중점 처리 법안이 있다”며 “3권분립의 헌법정신을 행정부의 거수기로 전락한 한나라당이 전면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대변인은 “MB악법을 막기 위한 야당의 정치행위를 정치선동과 떼법, 폭력으로 규정하는 속에서 여야간 대화와 타협의 정치는 불가능하다”고 규정하고 “경제 살리기와 법질서 확립을 강조하기 전에 한나라당은 자신들이 추진하려는 떼법방지법, 미디어관련법, 금융개혁관련법, 국회폭력방지법 등이 민주주의 발전과 서민경제 회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국민적 토론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말에 귀 기울여라

또 우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15개 중점처리법안을 진정한 인권법안, 사회개혁법안이라고 강조했지만 야당과 국민의 입장에서는 반민주, 반서민 악법의 대명사일 뿐”이라며 “그런데도 한나라당이 처리하려는 법안만이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고, 야당의 정책대안은 정쟁의 수단으로 치부하고 있으니 이번 임시국회에서 입법혈전과 극한대립은 불가피하다”고 한나라당의 MB악법 강행 입장을 강력 비판했다.

진보신당도 “비정규직 기간 연장, 최저임금 개악시도, 한미FTA추진 등은 모두 ‘노동자서민 죽이기’ 시도임이 분명한데, 대체 어떻게 노사정간 사회적 대타협을 하자는 것인지 납득할 수 없다”며 “생존권을 강탈하려는 개발업자와 타협할 세입자가 없듯이 경제위기의 부담을 전가하려는 정부와 타협할 노동자는 없다”고 홍 원내대표가 제안한 노사정 대타협은 실현가능성이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진보신당 이지안 부대변인은 “아울러 2월 임시국회에서 쟁점법안 강행처리 방침을 굽히지 않으면서 사회적 대타협을 말하는 것은 국회와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라며 “쟁점법안 처리는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야 한다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약이 되는 쓴소리’를 한나라당이 한 귀로 듣고 흘려버릴 게 아니라 진정으로 사회적 대타협을 논하려면 먼저 그에 걸맞은 태도를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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