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불황에도 사교육시장은 팽창”
        2009년 02월 03일 11:3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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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침체로 국내 모든 산업부문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도 사교육시장은 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08년 12월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의하면 학원 생산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2.3%증가했으며 2008년 연간평균 증가율은 3.1%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같은 지료에서 광공업 생산, 소비,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가 하락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더욱이 학원 생산지수가 포함된 서비스업 전체 생산지수도 11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결국 1.0%하락한 것과도 비교되는 수치다. 또한 지금의 경기침체와 유사한 지난 IMF 당시에는 사교육산업이 감소한 바 있다.

    특히 대표 사교육 업체인 ‘메가스터디’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420억 원에 이르렀으며 영업이익도 104억 원이나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17.3%, 15.9%가 성장한 것이다. 영어사교육 업체인 ‘청담러닝’도 2008년 전체 실적이 830억 매출에 146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역시 전년대비 각각 32.1%, 36%나 성장한 것이다.

    진보신당은 3일 정책프리핑을 통해 진보신당은 “경기침체의 여파로 가정경제가 어렵긴 하나, 가정은 아직까지 사교육비를 지출할 여력 및 의사가 있으며 학원을 중단하거나 한 등급 낮은 곳으로 교체하는 경우가 일부 있기는 하나, 아직까지 대세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통계는 특히 이명박 정부 교육정책의 경기부양 효과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며 경기와 다소 무관한 사교육비 지출의 비탄력성이 일부 작용한 면도 있겠지만, 영어몰입교육, 특목고 확대, 대입자율화 등의 교육정책이 사교육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보신당은 “이명박 정부는 학원 생산지수 증가의 이유를 심사숙고해야 한다”며 “‘학교만족 두 배 사교육비 절반’을 핵심 슬로건으로 하는 교육정책이 오히려 학원업 매출 신장에 도움되는 것은 아닌지 뒤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교육업계를 위한 ‘경제대통령’은 곤란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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