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 리더십 '정신 DNA'가 부적합"
        2009년 01월 31일 01:3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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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지=해피스토리

    “참된 리더는 하늘․땅․사람과 진정으로 교감하는 사람이다. 교감이란 감정을 나누고, 감동을 나누고, 감응을 나누고, 감촉을 나누고, 감회를 나누고, 감격을 나누고, 감흥을 나누고, 감탄을 나누고, 감사를 나누는 것 이다.”- 본문 중에서

    5명의 철거민들의 생명을 앗아간 ‘용산 참사’와 관련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사회동향연구소’가 지난 23일 발표한 조사 결과(1천명 전화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7.8%가 ‘이명박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강경통치’를 참사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공안통치로 빚어진 이번 참사에 대한 반성은커녕, 사고의 책임을 당시 농성을 벌인 철거민들에게 떠넘기고 있다. 이번 주말에 시민들은 책임자 처벌,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 문화제를 열고 정부를 규탄할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일방적이고 소통불능의 리더십이 국민들의 저항을 자초하고 있으며, 대통령과 시민들과의 ‘교감’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소통과 교감의 문제를 리더십과 경제영역으로 끌어온 『교감의 리더십: 제4의 물결을 여는 리더십 원리(해피스토리)』가 출간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교감의 리더십』에서 저자인 최정환 씨는 리더십의 모범을 설명하며 “참된 리더는 하늘, 땅, 사람과 진정으로 교감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하며, “이런 유형의 리더는 경제위기와 같은 대혼란, 엘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 이후에 올 제4의 물결을 대비하는 미래적 리더”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이어 “참된 리더는 모든 능력 이전에 다른 사람의 희로애락을 진심으로 교감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일을 잘하는 능력 이전에, 타인의 아픔과 필요에 동감하는 사람”이라고 지적한다.

    “이명박 대통령 리더십의 위기는 유가사승, 외교마찰 등의 외부적 요인이 아니라, 내부적 요인 특히, ‘정신적 DNA’의 부적합성에서 온 것이다. 이명박 정권의 정신 DNA는 전략과 성취, 권위주의, 자기중심 유전자만 가지고 있고, 그 위의 소통과 평등, 통합, 홀리스틱 유전자는 거의 가지고 있지 않다.”

    “이건희 회장의 경우, ‘꿈꾸는 사람’, ‘배우는 사람’, ‘혁신가’ 항목에서 탁월하거나 좋은 평가가 가능하다. 하지만 ‘계획가’ 항목과 특히 ‘박애주의자’ 항목은 미진하거나 많이 모자라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이건희 회장의 경우 인간에 대한 사랑과 마음을 나누는 것, 즉 ‘교감’의 단점 때문에, 그의 리더십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또 이명박 대통령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에 대해, “‘교감의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에, 이들의 리더십 위기는 필연”이라고 지적혀며, ‘소통부재 리더십’의 대안으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평등과 소통의 가치가 담긴 ‘교감’ 리더십을 제안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저자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교감의 리더십’을 제시한다.

    “경제위기에 대해 학자들은 분석과 대안을 내놓고 있다. 좌파 학자들은 자본주의 시장원리에 대한 비판, 우파 학자들은 기업조직 혁신과 정리해고를 통한 구조조정 등 다양한 대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경제위기의 해법은 사람을 자르는 정리해고와 구조조정이 아닌, 기업의 리더가 인재를 육성하고 발굴하는 것이다. 여기서 필요한 리더십은 바로 ‘교감’이다.”

    한편 『교감의 리더십』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인 ‘우리에겐 언제쯤 오바마 같은 리더가 나올까’에서는 진정한 리더가 없는 우리 현실을 지적하고, 2장인 ‘조직, 사람, 그리고 인재’에서는 ‘역발상의 리더십’을 소개한다.

    3장인 ‘리더는 주변을 둘러본다’에서는 진정한 리더는 모두를 만족케 하며, 어진 마음, 우둔함, 참된 수도자와 같은 품성을 소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4장인 ‘교감 리더십’에서는 교감 리더십 개발을 위해, ‘숨쉬기를 위한 리더십’, ‘휴식을 위한 리더십’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은이

    최정환

    현재 미(美) 일리노이 대학교 (UIUC) 인재개발 박사과정, 독일 라이프치히 경영대학원 MBA, KDI 국제정책대학원 MBA, 인하대 기계공학 석사

    한국 Eon Group과 독일 BOSCH, Dow Chemical, Biocity 등지에서 엔지니어와 전략 컨설턴트로 활동하였으며, 현재 새로운 시대를 이끌 리더십 원리 연구에 집중하면서 통합리더십센터(www.leadershipcenter.co.kr)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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