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연합, 민노당 후보 내는 게 원칙"
    2009년 01월 30일 04:4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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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재보선 선거연합, 후보단일화 범위가 어디까지인가?

강기갑 대표=연합 범위에 대해 말하자면 그야말로 전체의 문을 열겠다는 의미다. 그리고 진보 제정당과의 공조와 시민단체들과의 공조를 해 나가면서 후보 대상이나 범위들이 결정되어야 한다. 다만 공조와 연합이라는 것은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워야 한다. 민주노동당이 일방적으로 후보와 지역을 국한시켜놓고 추진하는 것은 맞지 않다. 울산의 경우에는 저희 내부에서 확정되는대로 구체화시킬 계획이다.

박승흡 대변인=선거연합 후보단일화 모든 가능성 열어둔다는 것과 관련해서 몇 가지 오보가 있다고 생각한다. 조승수 후보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은 오보다. 당 절차를 통해 후보를 내는 것이 우리의 원칙이다. 

반이명박에 맞선 공조를 하고 이명박 정권에 맞서는 선거승리를 위해 광의의 협상 테이블이 진행된 후에 제정치 세력들과 후보단일화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순서다. 그 과정(공조와 협상)에서 후보 단일화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하는 것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의 기본입장이다.

선거연합과 후보단일화를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말과 후보를 세운 후 타 정치세력과의 단일화를 한다는 말의 무게 차이가 있다.

강기갑 대표=우선 후보 단일화까지도 가능하다는 말의 전제는 당이 세울 후보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후보를 내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후보를 내지 않은 상태에서 논의도 가능하지만 4월 재보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기에 당 내 절차를 빠르게 밟아나가려고 한다.

더 큰 화합을 위해서는 자기 집도 허물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진보정당의 자세다. 더 큰 집을 짓기 위해 진보대연합이 필요하다. 풍부한 논의 속에서 더 큰 것을 위한 자세와 각오로 임해야 한다.

민주노총 진보정당 통합 권고 결의안에 대해서는?

강기갑 대표=민주노총이 사업적으로 그런 결의를 한 걸로 알고 있다. 사업적으로 추진하고 당에도 제안할 것으로 알고 있다. 진보정당 통합을 위한 첫걸음은 중요하다. 그리고 민주노동당은 앞으로 그런 행보들을 해 나갈 것이다. 

박승흡 대변인=대표께서 언급한 ‘모든 가능성 열어둔다’는 의미는 MB정권에 맞서 싸우기 위해 더 많이 깊고 넓게 뭉쳐야 한다는 뜻이다. 2월 1일 야 4당이 모여 민생민주 국민회의와 함께 이명박 정권에 맞서 소강 국면에 있던 촛불을 광장에 다시 열고자 한다. 여기에 민주당이 함께 하고 있다.

공동의 정치적 실천을 통해서 각 정치세력들의 신뢰 회복이 이루어지고 그 다음 단계로 (선거대연합과 후보단일화 등)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한 과정을 통한 야당간의 신뢰회복이 중요하다.

정치와 관련해서 과정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싶다. 과정이 있고 난 후에 후보 단일화 문제가 최종 결과로 나오지 않겠나. 그 과정과 결과를 염두 해 두고 가능성을 열겠다는 것은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선언이다.

선거대연합과 후보단일화의 구제척 시기는?

강기갑 대표=선거대연합과 후보단일화에 대해 많은 말을 해 왔다. 그러나 말만 앞세우는 것 같아 답답했던 것도 사실이다. 한나라당의 거꾸로 가는 행보가 심각해지면서 많은 국민들이 진보정당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요구가 절박하게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절박감 때문이라도 필요하다. 

절박한 상황인데 자꾸 현안 문제들이 터지고 있다. 장화 속에 불똥이 들어와 불을 끄는데 정신이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 마음이 더 급해진다. 특히 지금은 용산 참사에 대해 몰두하면서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곧 시작하겠다.

박승흡 대변인=2월 15일 중앙위가 열린다. 중앙위는 당에서 중요한 정책과 과제를 결정하는 단위이다. 울산에서 개최한다. 이번 재보선에서 울산이 갖고 있는 상징성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중앙위에서 4월 재보선에 대한 당의 기본 방침을 토론하고 결정할 예정이다. 중앙위 속에서 결론이 내려지면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진보대연합과 선거전략 등이 구체화되고 속도감있게 전개될 것이다.

울산 북구 선거에서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가 출마하는 것이 유력한데 진보신당에서 후보 단일화 요청이 오면 어떻게 할 것인지?

강기갑 대표=아직 울산이 4월 재보궐선거에 해당될 수 있는지 대법원 판결을 좀 더 기다려봐야 한다. 민감한 사안이다. 저희들이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자면 당원들 특히 울산 당원들이 (조승수 후보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다. 진보신당에서는 기정사실화하고 추진하고 있다. 우리 당도 내부 절차를 밟고 있다. 중앙위를 울산에서 개최하는 자체가 전당적 힘을 울산으로 모은다는 의미다. 
  
2월 임시국회에서 소위 MB악법이라고 이야기하는 법안들을 한나라당이 강행처리한다는 이야기가 일각에서 있다. 강행처리할 경우 어떻게 대처 할 계획인가?

강기갑 대표=2월 1일 청계광장에서 진행하는 국민대회는 2월 국회를 앞두고 국민들의 공분을 모아내는 자리다. 실업대란, 민생대란, 고용대란이 터지고 있는 상황에서 예방하고 대비하는 민생국회로 만들어 가자는 것이 민주노동당의 임시국회 대응 기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계속 강행한다면 5명의 소수정당이지만 가용한 방법을 모두 동원해 대응하겠다.

검찰에 의해 불구속 기소 상황인데 2월 국회에서 입법대응이 상당히 부담되지 않나?

강기갑 대표=기소됐다고 우리 당의 역할을 축소할 수 없다. 이런 상황일수록 더 당당하게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난 임시국회에서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는 좀 더 참았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드렸다.

민주노동당은 원내에서 입법부의 한 일원으로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막아낼 것이다. 한미FTA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미국의 요구를 다 들어주는 협상이다. 미국은 대안이 서지 않은 상황인데 FTA협상 비준 동의안을 그렇게까지 급하게 처리하려는지 모르겠다. 18대 들어와서 (한미FTA에 대해) 아무 절차도 밟지 않았다.

다른 악법들도 막아야 한다. 막아야 할 것들이 산더미처럼 많다. 유야야무야 그냥 넘어갈 성질이 아니다. 통과되면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용산 학살과 같은 사태가 또 터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가능한 모든 국민들의 공분을 모아내겠다.

임시국회 때도 본회의장 점거와 같은 액션을 하겠다는 의미인가. 일각에서는 법적 조치가 강해지다 보니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강기갑 대표=다수로 밀어붙이면 무조건 농성 점거를 하겠다는 의미로 말씀드린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반드시 막겠다는 각오로 싸우겠다는 의미다.

남북관계가 얼어붙었다. 올 해에 방북계획이 예정돼 있는지?

강기갑 대표=오늘 발표한 것처럼 긴박한 상황에서는 위기 국면을 해소하고 대화 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한 정치활동이 있어야 한다.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이끌어냈던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재야 인사들, 전직 장관들, 그리고 통일문제와 남북관계를 진전시켜온 통일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인사들까지 해서 시국회의 형태의 모임을 만들어야 한다.

민주노동당 혼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야기해봐야 들은 척도 안 한다. 전 국민적으로 남북관계 위기에 대처하는 제안도 할 것이고 북측에도 제안 할 것이다. 이후 더 구체화해서 발표하겠다.

박승흡 대변인=최근 현안과 관련해 전직 두 대통령을 예방할 것이다. 한반도 평화가 최악의 위기 국면이다. 이런 긴급상황이 계속되면 안된다. 이런 엄중한 상황에도 오늘 창당 9주년을 맞아 북측에서 축하 전문을 보내왔다. 민주노동당이 남북관계 교류의 유일한 창구라는 의미다. 조만간 방북 추진을 포함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진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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