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 대책위' 22일 진상조사 결과 발표
    By mywank
        2009년 01월 21일 05:4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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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 철거민 강제진압’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관계당국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 대책위’는 22일 오후 2시 순천향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에 대한 ‘1차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책위’에 참여하고 있는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참여연대, 인권단체연석회의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은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의 진술을 토대로, 당시 상황에 대한 자체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이와 함께 22일 회견에서 경찰 대응의 문제점, 대정부 요구, 진상조사단의 향후 활동에 대해서도 발표하기로 했다.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 대책위’가 21일 오후 4시 참사현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활동계획을 밝혔다 (사진=손기영 기자)  

       
      ▲ 사진=손기영 기자

    한편, 20일 긴급 구성된 ‘이명박 정권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 대책위(이하 대책위)’가 이명박 정권 퇴진, 김석기 청장-원세훈 장관 구속수사, 오세훈 시장-박장규 용산구청장 퇴진, 뉴타운재개발정책 중단, 공안통치 중단 및 경찰폭력 재발 방지 등 ‘5대 요구사항’을 내걸고 21일 오후 공식 발족했다.

    대책위는 이번 사건로 숨진 이들의 넋을 기리고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오는 1월 23일 저녁 7시 서울역 광장에서 ‘1차 범국민 추모대회’ 열기로 했으며, 1월 31일에는 수도권을 비롯한 각 지역에서 ‘2차 범국민 추모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매일 저녁 7시 참사 현장에서 촛불 문화제를 열기로 했다.  

    대책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래군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는 "지금은 시신부터 돌려 받는 게 가장 중요하고, 장례 문제나 보상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며 "시신을 돌려받으면, 곧바로 합동분향소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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