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콜릿과 물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
        2009년 01월 21일 04:3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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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로 울산 현대미포 굴뚝 고공농성에 29일째 접어든 이영도 민주노총 울산지역 수석부본부장과 김순진 현대미포조선 ‘현장의 소리’ 의장이 “지금 상태로는 더 버틸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진보신당은 밝혔다.

       
      ▲사진=진보신당

    이날 오전 두 굴뚝농성자의 건강상태를 진단하고 현대중공업 경비대의 진보신당 농성장 테러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울산을 찾은 김상희 민주당 의원,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운영위원장, 민변 변영철 노동위원회 부위원장,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운용 대표 등 진사조사단은 이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한 뒤 이와 같이 밝혔다.

    검진을 담당한 인도주의실천의사회협의회 정운용 대표는 “전반적으로 건강 상태가 심각이 좋지 않으며 혈압이 60~80mmHg로 매우 낮은 상태에 탈수 증세까지 있어 초콜릿과 물로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후 영양공급이 되지 못하면 동상이 매우 심각하게 진행될 수 있으며, 심리상태도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릴 정도의 상태”라고 전했다.

    진상조사단은 이와 함께 현대미포조선 송철원 전무를 만나 이번 사건에 대해 질의했으나, 송 전무는 “사측은 노조를 탄압한 바 없고 징계는 원칙대로 추진한 것이며 김순진 조합원을 징계한 것은 정당한 노동조합운동이 아니었기 때문”이라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조사단은 울산노동지청을 방문할 예정이며 현대미포조선 용인기업 해고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대미포조선 정문 촛불 문화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밤에는 진보신당 철야단식농성단과 간담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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