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명언 어록 vs 네티즌 망언 어록
        2009년 01월 16일 01:2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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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말’ 때문에 끊임없는 비판과 잡음에 직면했던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1년 동안 남긴 주옥같은 말씀을 엮은 『위기를 기회로』가 발간되자 "망언 어록도 공개해달라"는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 대통령실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2008 이명박 대통령의 어록’ 『위기를 기회로』가 15일 발간됐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어록은 공직자들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공유해 정책수립과 집행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발간됐다"며 "특히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를 맞아 비상경제정부를 가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직사회 스스로 위기 극복의 의지를 다지자는 뜻"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정정길 대통령실장은 또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고위 공직자들이 이 책을 통해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방향을 충분히 이해하고 국민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모두 222쪽으로 구성된 어록은 비매품으로 5000부를 발행, 부처 장차관과 고위공직자, 지방자치단체장, 주요 공공기관장, 입법부와 사법부 등에 한정 배포된다.

    그러나 청와대가 선정한 이 대통령의 어록엔 "주식 5000까지 간다", "주식사면 부자된다"나 KBS 국민과의 대화에서 한 패널이 "국민에게 물대포 쏘는 것이 소통이냐?"는 질문에 "주동자는 아니죠"라는 선문답 등 따가운 비판을 받았던 발언들은 없다.

    청와대는 이와함께 이 대통령의 10대 어록도 선정했다.

    다음은 청와대가 선정한 10대 어록.

       
      

    그러나 청와대가 선정한 10대 베스트 어록을 들여다보면 이 대통령의 발언에서 또 다른 논란거리를 제공했던 것들도 많다.

    우선 이 대통령이 "우리 사회에 따스함을 주는 ‘긍정적 바이러스’를 전파해 주기 바랍니다"고 발언한 지난달 18일은 2009년도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 금융위에 대한 업무보고 자리. 이 대통령은 여기서 "행군을 할 때 여기 멈칫하고 여기저기서 기웃기웃 하면 속도감도 떨어지고 전체 배열의 속도가 늦춰진다"고 말했다. 이는 당시 각계에서 반대했던 ‘MB악법’ 강행의지를 밝힌 것으로 한나라당에게 이를 강력 추진할 것을 주문했던 것으로 해석돼 비판이 일었었다.

    지난 9월30일 러시아 상트대학에서의 "미래는 새로운 꿈을 갖고 불가능에 도전하는 자들의 것입니다"라고 말한 이 대통령은 이어 "내가 오늘 명예박사를 받았으니 동문이 됐다. 앞으로 장학금 제도나 학위인증 제도를 하려고 하니 많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러시아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약속할 당시 한국에서는 ‘등록금 1000만 원 시대, 대선공약인 반값 등록금을 이행하라’는 촉구가 잇따르던 상황이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꿈꾸는 선진 일류국가는 개인의 행복과 국가의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나라입니다"라고 말한 8월15일. 광복절 연설이 있었던 그날은 100번째 촛불집회가 열려 ‘이명박 OUT’ 구호가 도심 곳곳에서 등장, 경찰이 시위대를 강제해산한 날이기도 하다.

    더욱이 이날 광복절은 역대 정부들과 달리 ‘광복’보다는 ‘건국’에 초점을 맞춰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집중 부각, 대한민국 건국 60년이라는 이름을 붙이며 대대적인 국가행사를 벌여 ‘역사 거꾸로 돌리기’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 날 이 대통령은 뜬금없이 신성장동력으로 ‘그린카’를 제시하자 이미 일본과 미국, EU가 세계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어 사업전망이 불투명하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녹색성장에 대한 발언에 대해서도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이 정부가 녹색성장을 주장할 논리적 타당성을 갖추려면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콘크리트 대운하 생각부터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 역대 대통령들은 임기 첫해 광복절 연설을 통해 향후 5년을 관통하는 국가전략을 제시하는 것과 달리 별다른 메시지도 없어 ‘알맹이 없는’ 정부라는 비난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의 어록발간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포털 다음의 아고라 토론방에는 "청와대는 청와대가 뽑은 MB 10대 망신어록도 공개해 주시길 간청한다"는 비판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의 망언 어록이 공개되기도 했다.

    다음은 네티즌들이 말하는 이 대통령의 망언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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