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수협, '강기갑 괴문서' 조직적 유포"
    2009년 01월 15일 05:4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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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민노당 강기갑 대표의 지역구인 사천지역에서 정체불면의 괴문서가 삼천포 수협 직원들에 의해 조직적으로 배포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 괴문서는 강 대표가 지난 5일 국회에서 강력 항의를 벌인 것을 대놓고 비난한 <조선일보>의 7일자 사설 ‘국회에서 난동 피는 저 의원 選擧區가 어딘가’를 복사하고 하단에는 ‘참으로 사천 시민이 부끄럽습니다’고 적힌 A4용지와 출처와 내용도 없이 이름과 주소, 서명을 하도록 한 ‘강기갑 의원, 조수현 선거사무장 공직선거법 위반 판결에 따른 탄원서’ 2장으로 구성된 비방 전단지다.

   
  ▲강기갑 민노당 대표 비방 전단지.

   
  ▲정체불명의 탄원서.(사진=민주노동당 홈페이지 인용)

비방 전단지가 어떻게 기획, 작성, 유포됐는지는 현재로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민노당은 이 문서를 삼천포 수협직원들이 조직적으로 배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는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수협조합장 출신이라는 점과 최근까지도 강 대표가 의원직을 상실할 경우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들이 있었던 상황에서 발생한 일로, 이번 괴문서와 이방호 전 사무총장과 관련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방호 사무총장 관련성 여부 촉각

이 전 총장의 관련성 여부를 분명하게 밝히기 위해서라도, 경찰 등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다.

특히 강 대표가 지난 12월 31일 1심 재판 이후 검찰의 항소로 2심 재판을 앞두고 벌어진 사건인만큼 재판에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어 수사당국의 조사가 진행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은 15일 이와 관련 대변인 기자회견을 통해  "여론을 호도하고 민심을 갈라놓는 정체불명의 불법 세력을 끝까지 밝혀낼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우위영 민노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지난 12일부터 사천 전역에 ‘강기갑 의원, 조수현 사무장 공직선거법 위반 판결에 따른 탄원서’라는 제목의 괴문서가 나돌고 있다"며 "그러나 서명을 받는 주체도, 탄원의 내용이 무엇인지도 알 수가 없는 이 탄원서를 삼천포 수협 지도과장이 각 어촌계장들에게 김 두 상자와 함께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우 대변인은 "삼천포 수협 신용사업부 과장들에게도 탄원서 서명을 받으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한다"며 "참으로 뻔뻔스런 행동으로 벌건 대낮에 남의 집 담벼락을 넘는 것도 유분수가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대변인은 이방호 전 사무총장을 겨냥 "삼천포수협 간부들이 광범위하게 벌이고 있는 정체불명의 탄원서 배포와 서명활동이, 이방호 전 사무총장에 대한 삼천포 수협의 맹목적 충성심의 발로인지, 아니면 또 다른 정략적 목적에서인지, 민노당은 끝까지 밝히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협직원들의 맹목적 충성심 발로인가"

더불어 우 대변인은 "드러난 것은 삼천포 수협만이 아니라 한 노인전문 요양시설에서는 원장 지시 사항이라며 전 직원들에게 괴문서 서명을 강요했고 서명하지 않은 직원들의 명단을 제출하라고 하는가 하면 어떤 통장은 주민들에게 설명도 하지 않고 서명을 강요해 해 주민들이 강기갑 의원측에서 하는 탄원 서명인 줄 알고 서명했다고 한다"고 밝히는 등 그동안 확보된 구체적 사례들을 제시했다.

정체불명의 탄원서는 또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동안 발신자 불명 상태로 사천시청에 팩시밀리로 수신되기도 했으며 <경남신문>과 <중앙일보>, <동아일보>, <매일경제>, <경남매일> 등 일간지 삽지로 끼워진 채 약 6,000부 가량이 배달되기도 했다고 우 대변인은 말했다.

우 대변인은 "민주노동당은 지난 며칠 동안 매우 조직적이고도 치밀한 형태로 전개된 노골적인 강기갑 죽이기를 즉각 중단할 것을 정체불명의 음모세력에게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미 드러난 삼천포 수협을 비롯하여 최근 벌어진 사태 뒤에 숨어있는 정체 불명자들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내 이들에 대한 고소, 고발을 포함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간구하고 민심을 갈라놓는 자는 반드시 망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똑똑히 가르쳐 줄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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