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신당 강북, 민주당을 칭찬(?)한 이유
        2009년 01월 14일 05:3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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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 강북당원협의회는 13일, 미아역과 미아삼거리역 두 곳에 재미있는 현수막을 걸었다. “장하다! 민생은 팽개치고 해외에서 골프파티”란 내용의 현수막이 그것. 이는 이 지역을 지역구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민주당 최규식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최규식 의원 등 민주당 의원 9명은 지난 9일 밤 태국으로 떠나 가족 동반으로 주말을 이용해 현지 관광과 골프를 즐긴 바 있다. 이로 인해 모처럼 민주당에 쏟아진 “야성을 회복했다”는 호의적인 여론이 급속하게 냉각되는 등 후폭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진보신당 강북당협의 ‘칭찬’현수막(사진=진보신당 강북당협)

    이에 대해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고위원회에서 사과했지만 막상 사건을 저지른 9명의 국회의원들은 대부분 지역구민에게조차 사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규식 의원의 홈페이지에는 몇몇 네티즌들이 해명을 촉구하는 글을 올리고 있지만 최 의원 측은 댓글만으로 개별적인 사과 표시를 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최 의원 홈페이지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제 모임을 비롯한 친구들에게 최규식 후보를 밀어달라고 노력했던 사람”이라며 “하지만 뉴스를 보고 실망감이 가득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찍 일어나서 투표장에 가서 찍은 손이 창피하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이에 대해 댓글을 통해 “나는 골프를 칠 줄도 모르고 그래서 이번에 치지도 않았다”며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인으로서 앞으로 처신에 더욱 신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 측은 이 댓글을 비판댓글마다 똑같이 달고 있다.

    진보신당 강북당협에 따르면 최규식 의원은 강북구청의 신년인사회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민주당 소속 구의원들도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이날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일웅 진보신당 강북당협 사무국장은 이번 현수막에 대해 “이번 해외 골프가 부적절한 상황에서 간 것이기 때문에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사과해야 한다는 것을 현수막으로 걸어 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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