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현대건설 사장님 수준"
        2009년 01월 14일 12:3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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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관계자가 이명박 대통령의 인식 수준이 ‘현대건설 사장님 수준’으로 "어떤 수를 써서라도 자기 물건을 잘 파는데 가장 높은 인사 평점을 준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14일 보도했다.

    보도는 청와대 핵심 관계자의 말을 빌어 "장관들은 이 대통령의 스타일을 잘 파악해야 한다"며 "기업인 출신인 이 대통령은 계열사 사장들이 어떤 수를 써서라도 자기 물건을 잘 파는데 가장 높은 인사 평점을 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수준은 ‘현대건설 사장님의 수준’이라는 것을 청와대 관계자가 간접적으로 발언한 것이다.

    또 청와대는 국회에 이어 부처 장관들에게도 ‘전면전’에 나설 것을 강요하는 대신 따가운 여론압박을 감안, 이 대통령은 가급적 노출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장관들이 나설 차례이고, 이 대통령은 현상 관리에 주력한다"고 전했다.

    "MB, 허허벌판서 혼자 부담 떠안고 있어"

    더불어 "여론의 후폭풍을 이 대통령이 허허벌판에서 혼자 맞는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청와대의 판단"이라며 장차관들이 적극 나서 이 대통령을 엄호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난 3일 밤 KBS 신년 경제기획 ‘국민 대정부 질문, 경제 언제 좋아집니까’에 강만수 기획재정, 이윤호 지식경제, 정종환 국토해양, 이영희 노동부장관과 전광위 금융위원장이 출연하도록 한 것도 청와대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일부 장관은 당시 출연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내비쳤으나 청와대가 강권했다는 후문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MB악법’의 쟁점법안 처리로 불거진 대치에서도 "(장차관들은)’나 몰라라’ 수수방관했다"며 "지난 12일 이 대통령이 라디오연설을 통해 국회 폭력사태를 앞서 비판한 것도 (장차관들을 대신한) 같은 현상으로 풀이된다"고 보도했다.

    네티즌 비난 쇄도 "말리는 측근 없는 상황이 더 황당"

    청와대 관계자는 또 "일부 부처의 경우 ‘장관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는데 할까요, 말까요’라고 청와대에 문의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하는 등 장차관들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당초 ‘장차관들의 적극성을 주문하기 위한’ <연합뉴스>의 보도가 알려지자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갈바람’이라는 닉네임의 한 네티즌은 "어떤수를 써서라도 물건을 잘 파는 사람에게 점수를 후하게 주는 건 진짜로 더러운 심보"라며 "다소간에 이익이 나지 않더라도 장래를 대비해 물건의 질을 높이고 신뢰를 쌓는 사람에게 점수를 후하게 주는 마음 씀씀이야 말로 우리나라의 10년 100년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마인드"라고 꼬집었다.

    또 ‘독안의 쥐'(닉네임)는 "독려는 무슨 독려"라며 비꼬고 "협박이겠지"라고 비난했으며, ‘왓쏘'(닉네임)도 "생각나는대로 되는대로, 웃기는 건 말리는 측근이 없다는 게 더 골때린다"고 지적했다.

    ‘예뻐'(닉네임)는 "그 사람들도 팔릴 수 있는 물건인지 아닌지 아는 사람들일텐데"라며 "장관들을 거짓말쟁이로 만들어놓고"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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