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신당, 미포조선 투쟁 지원 집중
        2009년 01월 09일 04:0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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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9일 오전,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미포조선 내 100미터 굴뚝 위에서 고공농성중인 이영도 민주노총 울산본부 수석부본부장과 김순진 조합원의 문제해결을 위해 “정몽준 의원이 사태 해결 전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진보신당은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노회찬, 이덕우 공동대표가 오후 4시 30분 국가인권위원회 안경환 위원장을 면담해 문제해결에 나서줄 것을 요구하고, 토요일인 10일부터 당원들이 1박 2일 동안 울산 굴뚝농성장을 방문해 지원투쟁에 함께 하기로 하는 등 현대미포조선 사태 해결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 이영도 민주노총 울산지역 수석부본부장과 김순진 현대미포조선 ‘현장의 소리’ 의장이 올라가 있는 높이 100여m의 현대중공업 소각장 정상 난간. (사진=울산노동뉴스)

    "비정규직 문제 해결 위한 정규직의 투쟁"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시청 앞 기자회견을 통해 “두 분은 17일간 추위와 굶주림과 싸워왔고 이제 인간의 한계에 다다랐다”며 “두 사람을 살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용인기업 문제는 사실상 이미 법적 결론이 났음에도 법을 비틀고 법 위에 군림하는 재벌들의 행태가 노사관계를 파행으로 만들고 법치의 권위를 무너뜨린 핵심 배경이 됐다”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이어 “주목해야 할 사실은 두 분과 용인기업 문제 해결을 위해 투신한 이홍우 조합원이 정규직이라는 것”이라며 “재계가 말하는 정규직 이기주의가 아니라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정규직 노동자가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인권과 양심과 정의를 위한 숭고한 결단이라는 점에서 현대중공업 그룹이 돈의 힘을 빌어 두 사람을 불행한 상황으로 내몬다면 반사회적 기업이라는 낙인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심 대표는 “이 사태 해결을 위해 정몽준 의원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며 “직접적 책임당사자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조건 없이 음식과 방한복 등을 굴뚝 위로 올릴 수 있도록 길을 열고, 노조와 교섭을 통해 두 분이 하루빨리 내려오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노옥희 울산시당 준비위원회 위원장도 “울산 동구청은 부적절한 행정대집행만을 일삼았고, 경찰은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명시된 위험발생의 방지 및 위험방지를 위한 출입 규정을 이행하여 고공 농성자들의 안전을 확보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방기하는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은 경비대들의 물리력을 이용하여 농성자들의 생존필수품 반입을 막고 있으며, 두 명의 노동자와 민주노총 울산본부를 상대로 5억이 넘는 손해배상청구마저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기와 동상 등으로 위험한 상황

    노 위원장은 이어 “위의 요구가 수용될 때 까지 진보신당은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반인권적 초헌법적 행태를 국민들에게 알려내는 활동을 위해 출근 선전전, 저녁 촛불산책, 릴레이 단식 등 생명을 살리기 위해 총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년 12월 24일 현대미포조선 노동조합 활동에 대한 탄압 중지와 이홍우 현대 미포조선 노동자의 투신과 관련한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대법원의 판결을 수용한 용인기업의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두 조합원이 현대미포조선 소각장 굴뚝에 올라가 시작된 고공농성은 사전에 치밀한 계획없이 시작되어 현재 아무런 준비가 안된 두 노동자의 생명을 위협할 만큼 위험한 상황이다. 두 조합원은 모두 진보신당 당원이기도 하다.

    이영도 수석부본부장은 9일 아침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바닷가 근처라 강풍이 매섭게 몰아쳐 잠을 잘 수 없고 회사와 경찰이 약간의 물과 초콜릿 외 음식물 제공을 허락하지 않아 배가 몹시 고프며, 발엔 동상이 걸려 심하게 아프다”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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