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심, 이석행 면회 '무슨 얘기?'
        2009년 01월 07일 02:5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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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 심상정, 노회찬 상임공동대표는 7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파업과 촛불시위 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을 30여분 간 특별 면회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 세 명은 ‘일자리-실업 문제를 중심으로 한 연대와 투쟁’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상정 진보신당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특별면회와 관련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이명박 정부의 ‘MB악법’ 강행시도 등 현 상황에 대해 말씀드렸으며, 경제위기 책임이 폭력적으로 전가되고 있는 노동자-서민들의 아우성의 한 복판에 민주노총이 서야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노총이 특히 일자리-실업 문제에 목소리를 높이고, 노동복지 연대전선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문을 드렸다”며 “지금 같은 어려운 시기에 민주노총이나 진보신당 모두 노동자-서민을 중심으로 한 아픔을 받는 계층들을 대변하는 투쟁과정 속에서 연대실천이 이루어진다면, 진보진영의 통일단결전망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심 대표에 따르면 이석행 위원장은 이에 대해 “외부 상황이 너무 좋지 않고 노동자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어 민주노총으로서는 고민이 많다”며 “경제위기에 가장 큰 고통을 받는 자영업자나 노동자가 겪을 일자리-실업 문제를 중심에 둔 강력한 연대와 투쟁에 민주노총이 중심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생각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대표는 “이번 특별면회는 민주노총과 이석행 위원장에 대한 인사차 이루어진 것이며, 특히 진보신당이 최근 고용실업대책으로 100조원의 공적자금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 바 있으며 그러한 위기 심화와 더불어 제기될 비정규직 실업문제에 대해 진보진영 전체가 단결해 나서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이 위원장을 면회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석행 위원장은 7일 단식을 마치고 현재 복식 중”이라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석행 위원장은 지난해 7월 24일 쇠고기 수입반대 총파업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수배되어 12월 5일 밤 체포되었으며, 12월 8일 구속되었다. 이후 1월 6일 서울중앙지법 13단독(조한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이 위원장은 쇠고기 반대 총파업 집회 주도 혐의에 대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막는 것은 사회적 정의라고 생각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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