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성중단, 악법저지 투쟁은 계속"
        2009년 01월 06일 03:3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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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1일 5명의 국회의원이 국회 법사위원회를 점거하며 MB악법 저지에 불을 붙였던 민주노동당이 6일 국회 본회의장 앞 농성중단을 선언했다. 하지만 강기갑 당 대표는 "지금 당장은 청와대가 정한 시한을 넘겼지만 2월부터 또다시 싸우는 모습을 국민 여러분들께 보여줄 수밖에 없어 너무나 송구스럽다"며 2월 국회 투쟁 결의를 분명히 했다. 

       
      ▲민주노동당이 6일 국회 본회의장 앞 농성 중단과  ‘MB악법 저지’ 투쟁 계속을 선언했다.(사진=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강 대표는 "민생을 챙겨야 할 국회가 이유야 어쨌든 싸우는 모습을 보여줘 공당으로서, 정치인으로서 참으로 죄송하다"며 이번 싸움은 "역대 정권들은 양극화 해소는커녕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고 재벌경제만 살리는 정책을 펴왔는데, 경제재앙이 벌어진 지금도 재벌만 살리려는 이명박 정부가 불을 지른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또 강 대표는 "청와대가 정한 시한을 넘겼지만 MB악법 저지를 위해 2월부터 또 싸우는 모습을 보여줄 수밖에 없다"며 "서민경제와는 거꾸로 달리는 청와대는 제발 반성하고 서민 눈물을 그치게 하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수호 민노당 최고위원은 "MB악법 저지 싸움을 전개하며 참으로 어려움이 많았다"며 "5명에 밖에 되지 않는 민주노동당이 철옹성 같은 국회의 상임위원회를 점거하고 거대집권 여당은 사무총장을 지낸 이방호씨를 앞세워 촛불의 상징 강기갑 대표를 끊임없이 아웃시키려 했지만 촛불들이 강기갑 대표를 지켜냈다"고 최근 한달간 이뤄진 민노당의 활동을 상기시켰다.

    민노당은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청와대의 연내 입법처리 강행의사를 막아냈고 국회의장으로부터 직권상정을 하지 않겠다는 항복선언을 받아냈으며, 쟁점법안은 일단 2월 정기국회로 유보됐다"며 "이명박 정권과의 원내 1차 대회전에서 절반의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민노당은 농성해제에 대해서도 "원내 교섭단체간 모처럼 합의한 대화 국면을 민주노동당이 외면하는 것은 국민뜻에 어긋난다고 판단해서 결정을 내렸다"며 "그러나 MB악법에 대한 불퇴전의 투쟁결의는 결코 시들지 았았다"고 선언, MB악법저지 투쟁을 이어나갈 것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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