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격렬한 반전시위로 새해 열어
    2009년 01월 05일 07:3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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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침공을 비난하는 시위대들. 

“우리는 모두 팔레스타인이다!” 1월 3일 파리 시내에서 울려퍼진 함성이다. 같은 날 런던에서, 베를린에서, 그리고 마드리드 등 주요 유럽 도시에서도 팔레스타인 연대를 위한 인간 사슬은 견고하고 길게 이어졌다. 2009년 새해 벽두부터 유럽에서는 대규모 반전 집회와 시위가 열리고 있는 중이다. 

런던 베를린 마드리드도 팔레스타인 연대

프랑스에서는 파리뿐만 아니라 리옹과 마르세유 같은 대도시에서도 각 15,000명 정도의 시민들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침략전쟁을 규탄하는 시위에 참여했으며 보르도, 릴  등 중소도시에서는 3,000명 정도의 시민이 거리로 나섰다. 

   
  ▲팔레스타인 사진을 들고 있는 참가자. 

관광도시 니스, 안시 같은 곳에서도 각각 5,000명과 800명 정도가 참여하는 시위가 조직되는 등 프랑스 전역에 걸쳐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한 큰 물결이 일었다.

얼음장 같았던 추위도 1주일 이상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공습 아래 있는 가자지구의 주민들을 향한 단결을 막진 못했다. 파리에서는 대략 25,000명이 참여한 거대한 시위대 속에 마리 죠지 뷔페가 함께한 프랑스 공산당의 붉은 깃발이 보였고, 올리비에 브장스노는 NPA 당원들과 함께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하였다.

녹색당, 노동자투쟁당, 아나키스트그룹 등도 차량과 마이크를 이용하여 구호를 높이 외쳤으며 파리에 거주하는 진보신당 유럽모임의 회원들도 그들과 함께 하였다.

마리 죠지 뷔페 공산당 대표는 “가자지구에 대한 침략을 중단시키기 위한 행동을 해야 하며, 1967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경을 기반으로 하는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NPA의 올리비에 브장스노는 “국제사회는 위선적이다. 사르코지가 행하는 정치는 확실히 공범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팔레스타인 민중을 위한 프랑스 대중의 연대를 보여주는 이러한 시위는 매우 중요하다. 프랑스 대중의 의견은 이스라엘 권력에 경의를 표하는 사르코지의 입장과 같이 할 수 없다.”며 지난 목요일 이스라엘 외무부 장관의 엘리제궁 방문을 겨냥해, 현 정부의 이스라엘에 대한 입장을 비판하였다.

시위대 속에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5일 이스라엘과 이집트로 중재의 역할을 자처하고 떠나기로 했음에도 “살인자, 이스라엘!”의 구호 속에 “공범자, 사르코지!”의 목소리도 계속 섞여 나왔다.

살인자 이스라엘-공범자 사르코지 

공산당, NPA, 녹색당 등 프랑스내 좌파 정당들과 여러 반전단체, 팔레스타인 자치모임에 의해 결성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평화를 위한 전국모임> 에 의해 주도된 이날 시위는 오후 3시 리퍼블릭 광장에서 모여 이스라엘 대사관까지 행진을 시도했으나 외교관지구까지의 접근은 원천 봉쇄됐다. 

시위대가 해산한 후에도 200~300명 정도의 청년들은 계속 경찰과 대치하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이날 3대의 자동차가 불탔으며, 1대의 시내버스를 포함한 약 15대의 차량과 일부 상점이 파손되었으며 경찰은 최루탄을 쏘아가며 이들을 강제 해산시켰다.

   
  

<평화를 위한 전국모임> 은 ‘가자. 팔레스타인 민중을 향한 학살을 멈추자’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지난 18개월 동안 150만 명의 사람들이 포위당하고, 굶주리고, 폭격 받고 있다. 이것은 집단적 징벌이며 제네바 조약 3항에 의한 전쟁범죄"라며 이사라엘의 침공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성명은 또 "150만 명의 사람들이 이스라엘군의 급작스런 폭력적 침략을 겪고 있다. 이것 또한 전쟁범죄이다. 유럽연합은 프랑스가 의장국이 되는 것을 계기로, 유럽의회의 입장에 맞서 유럽연합과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는 결정을 내림으로써 이스라엘의 이러한 범죄에 청신호를 보내주었다." 비난했다.

성명은 이어 "우리는 학살 중지, 즉각적이고도 전면적인 봉쇄 해제, 유럽연합과 이스라엘 사이의 모든 협정의 정지, 이스라엘에 대한 즉각적 제재, 그리고 가자 지구 주민들과 모든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보호"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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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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