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기갑 "김형오 의장은 사과하라"
        2009년 01월 05일 11:2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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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손가락 골절부상을 입은 채 김형오 국회의장실 앞에서 ‘비정상적인 강제해산에 사과하라’며 연좌시위를 벌이고 있다.

       
      ▲ 국회의장실 앞에서 연좌농성하고 있는 강기갑 민노당 대표(사진=변경혜 기자)

    민노당은 5일 오전 9시께 농성장인 로텐더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던 도중 국회 경위들이 정례회의장에 난입해 현수막을 뜯어내고, 이에 항의하는 당직자들을 폭력적으로 끌어내는 등 강제해산을 시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강 대표는 오른쪽손의 중지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저희들은 충분히 신사적이고 평화적으로 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으며 너무도 정상적인 당 지도부 회의를 하고 있었다”며 “당의 최고지도부 회의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정당한 의원들의 농성장에 폭력적으로 침탈해 작금의 불상사를 초래한 김형오 국회의장은 즉시 해명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우 대변인은 또 김 의장을 향해 “더 이상 무례하고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지금 국회를 파행으로 내 몰고 있는 자들은 털끝하나 건드리지 못하면서 소수정당 민주노동당을 비상식적이고도 납득할 수 없는 행동으로 탄압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민주노동당을 희생양으로 삼자는 것인가”라고 강력 비판했다.

    한편 민노당 소속 의원들과 최고위원들은 민주당이 농성을 푼 로텐더홀에서 단독으로 농성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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