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노당은 국회 출입도 안된다?
        2009년 01월 05일 09:4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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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악법 저지를 위한 민주노동당의 국회 농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노당 당직자가 국회출입을 저지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정당의 당직자가 별다른 이유없이 출입을 제한당하는 일은 사례를 찾기 어렵다. 

    5일 오전 9시5분께 민노당 이승헌 대외협력실장이 국회 본청에 들어가던 중 국회 경위들과 방호원들이 저지해 출입을 통제당했다.  국회 본청 좌측 기자실 출입구를 통해 들어오던 이 실장은 당시 민노당 당직자임을 알리는 국회출입증을 5차례 이상 보여줬으나 경위들은 막무가내로 이 실장의 출입을 막았다.

       
      ▲ 국회 경위들이 이승헌 민주노동당 대외협력실장(왼쪽)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변경혜 기자)

    이 실장은 "왜 못들어가게 하는 것이냐"고 강력항의 했으나 경위들로부터 별다른 설명을 듣지 못했으며 5분쯤 경위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갑자기 이 실장에게 4명의 방호원이 달라붙어 국회 본청에서 들려나갔다.

    기자실 출입구에는 현재 셔터문이 닫혀 있어 국회 출입기자들의 출입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기자실 출입구를 담당하는 경위는 이 실장이 끌려나간 후 몰려들었던 기자들에게 "국회 본회의장에서 민노당 의원들과 함께 농성을 진행했고 이를 저지시키라는 지시에 따라 한 것 뿐"이라며 "그러나 민노당 의원들의 출입은 통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민노당 당직자들의 출입을 금지하라는 것이냐’는 질문에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윗분들의 지시가 있어야 한다"고 말해 국회 사무처에서 민노당 당직자들의 출입을 통제시키라는 지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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