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숙농성 접고, 범국민행동전 돌입”
    By mywank
        2008년 12월 31일 12:1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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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악법’ 철폐를 요구하며 참여연대 등 100여개 시민사회 단체들이 구성한 ‘비상국민행동’이 국회 앞에서 벌인 48시간 노숙농성을 접고, 31일 밤 ‘제야의 종소리’ 타종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MB악법’의 문제를 알리고 이명박 정부 심판을 촉구하는 ‘범국민 행동전’을 종로일대에서 벌이기로 했다.

    ‘비상국민행동’에 참여했던 시민사회 단체들은 이와 함께 내년 초 정당, 각계 인사들과 함께, 이명박 정권 퇴진을 위한 운동본부 결정과 관련한 ‘비상시국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비상국민행동’ 기자회견 모습 (사진=손기영 기자) 

    이들은 31일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오늘부터 우리는 사회 각계각층과 함께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한나라당을 해체하기 위한 투쟁에 돌입한다”며 “그 첫 시작으로 ‘이명박 정권 심판’, ‘악법 철폐’ 등의 구호를 외치며 31일 종로 거리를 다시 거대한 촛불의 바다로 만들면서 정권퇴진 투쟁의 시작을 알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인권운동사랑방’ 박래군 상임활동가는 “아마 ‘쟁점 법안’의 연내 날치기 처리는 아마 힘들 것 같다”며 “일단 국회 앞에서 이틀동안 농성을 벌이면서, 일단 ‘MB악법’의 강행처리는 지연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내년 초까지 이어지는 이번 임기국회에서 직권상정을 통한 ‘날치기 처리’ 시도가 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정곤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내년 1월 5일 ‘비상중앙집행위원회’를 소집해, 한나라당이 추진하려는 ‘MB악법’에 대한 민주노총의 대응방향을 논의하고, 이에 대한 결의를 다질 예정”이라며 “‘MB악법’을 저지하기 위해, 언론노조가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방침도 함께 정하겠다”고 밝혔다.

    정종권 진보신당 집행위원장은 “촛불운동이 벌어질 때, 이명박 대통령보다 더 무서운 것이 18대 국회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한나라당 의원들이 3분의 2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이번 18대 국회는 벌써 ‘괴물국회’로 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민경제가 파탄나고 일자리고 불안해지는데 정부여당이 지금까지 어떤 대책을 내놓았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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