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법 강행처리하면, MB 무덤"
        2008년 12월 30일 10:0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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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이 필요할 때, 손을 잡아드리겠습니다’란 현수막이 걸린 한나라당사 앞에 전경차가 늘어서 철통같이 보호하고 있다. 그리고 그 앞에서 다시 한 번 촛불이 밝혀졌다. 29일 저녁 7시 20분부터 진보신당이 주최한 ‘MB악법-한미FTA 날치기 저지 진보신당 당원 촛불문화제’에서다.

    이날 낮부터 눈비가 내려 땅이 젖었고, 매서운 칼바람이 불어왔지만, 진보신당은 이날 계획대로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촛불집회에서는 서울 각 지역위원회, 경기-인천 등 수도권 당원 100여 명이 참석해 촛불과 팻말을 들었다.

       
      ▲ 사진=정상근 기자

    진보신당이 당원결의대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지난 금요일 대표단 회의를 통해서야 이번 촛불문화제가 결정되었고, 이후 휴대폰 문자메시지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당원들에게 홍보해온 것이 전부라 많은 당원들이 참석하지는 못했다. 중앙당 박은지 언론국장은 “홍보기간이 좀 짧았다”고 말했다.

    인천시당 관계자도 “지역담당자를 통해 당원들에게 알리고 홈페이지에 게재해 갈 수 있는 당원들에게 함께 가자고 권했다”며 “홍보기간도 좀 짧고 연말이라 아무래도 참석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천시당에서는 5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촛불문화제에서는 동작구 당원인 구정모씨의 노래공연과 진보신당에서 제작한 ‘상상채널 5탄, 1997vs2008년’이 상영되는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노래공연을 선보인 구정모씨는 “연말이라 ‘반성’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우리도 반성할 것이 있다”며 “총선에서 진보신당 후보들을 당선시키지 못했고, 교육감 선거에서 공정택을 떨어뜨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연대발언차 참석한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은 “언론노조가 진작부터 거리에 나와 시민들과 교류했다면, 이런 파업은 하지 않았어도 되었을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이 통과시키려는 미디어 악법은 연말 처리든, 1월 8일 처리든 그 위험성은 같은 것으로 절대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심상정 진보신당 상임공동대표는 “만약 한나라당이 김형오 의장을 앞세워 MB악법을 강행처리한다면, 이 땅은 이명박 정권의 ‘무덤’이 될 것임을 각오하라”며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도, 부자감세 야합에 이어 쟁점법안 야합을 반복한다면 어떤 국민도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을 결코 용서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60%가 정치를 외면하고 불신한다는데, 이들이야말로 정치의 도움이 가장 절실한 민초들이며, 진보신당은 이 60%와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며 “오늘부터 민주주의 민생 폭거의 현장에서 진보정치가 그 역사적 소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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