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보궐 거취는 당 결정에 따를 것”
        2008년 12월 24일 11:1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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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진보신당 상임공동대표는 24일, 진보신당 게시판을 통해 발표된 ‘당원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은평을 출마설과 관련해 “은평을의 특수성 때문에 언론이 앞서가고 있다”며 “거취문제는 당원들의 뜻과 달리 갈 수 있겠는가? 충분히 내부 논의를 거쳐서 결정이 이뤄져야 하며, 거기에 복무하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특히 재보궐선거 내부 논의절차와 관련해 “당대회 준비위원회 산하 ‘2010소위원회’를 보궐선거 및 지자체 방침 소위원회로 확장해 공식적인 논의 일정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당원이 라디오’와 같은 자발적인 논의를 활성화하고, 논의를 수렴할 수 있는 토론회 등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0 소위원회 논의 영역 확장

    심 대표는 은평을 출마설이 언론을 통해 발표된 것에 대한 당원들의 문제제기에 대해 “당내 조직적 논의에 앞서 언론이 먼저 (출마설을 들고) 나왔다”며 “은평을은 이재오씨가 출마했던 지역구이며, 보궐선거 뿐 아니라 한나라당 내부, 향후 정치구도와 관련해 관심 지역이 되다보니, 언론이 앞서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은평을 보궐선거는 최종 판결이 나오지 않았고,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가 2심, 대법원 상고를 준비하고 있어, 지난 확운위에서도 논의하지 않았다”면서도 “중요한 선거지역인 은평을 출마에 대한 언론 보도에서 진보신당을 언급한 것은, 진보신당의 존재감 측면에서는 꼭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심 대표는 재보궐선거와 관련된 당내 민주적 정치의사 결정과정에 대해 “은평을 이전에, 보궐선거는 중요하기 때문에, 전당적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며 “은평을 선거는 이러한 보궐선거에 대한 당의 기본적인 방침 위에서 토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별 논의, 특정 후보를 논의하기 이전에 보궐선거 및 지자체 선거의 의미를 당원들이 공유하고, 큰 틀을 합의한 다음에 구체적인 역량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의 방침이 나왔으면 한다”며 “여기에 ‘당원이 라디오’와 같은 방식으로, 당원들이 토론을 하는 등 자발적인 노력들이 결합되면 좀 더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후보 논의 이전 선거의미 공유돼야

    이어 당내 논의수렴에 대한 제도적 장치와 관련 “지금은 새로운 대의체계를 만드는 진입 단계로, ‘2010년 소위원회(당대회 준비위 산하)’를 ‘보궐선거 및 지자체 방침 소위원회’로 확장해, 공식적인 논의 일정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심 대표는 당원들에게 “당원들이 진보정치와 당의 발전을 위해서 열정과 헌신을 다하고자 함에도 불구하고, 당이 그 열정과 헌신을 다 받아낼 수 있는 공간과 기회, 문화를 못 만들어 내고 있다는 지적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제 2창당을 본격화하는 과정에서, 대표단에서 토론을 다양하게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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