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방송 총파업으로 언론악법 막아내자"
        2008년 12월 24일 03:3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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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의 언론장악 언론악법 저지를 요구해온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이 26일 오전 6시부터 신문과 방송제작 등을 전면 거부하는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24일 선언했다.

    언론노조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언론악법 저지 언론노조 파업출정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과 그 궤를 같이 하는 재벌과 수구족벌 조중동에게 방송을 안겨주고 인터넷 여론을 억압하는 언론악법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강행처리하려고 한다"며 "총파업투쟁을 통해 민주주의를 지키고 정당한 국민의 권리를 지켜내겠다"고 파업의지를 밝혔다.

    언론노조는 또 "이미 부자들을 위한 감세법안과 예산안을 날치기 통과시켰고 ‘외통위’ 회의실에 또 하나의 명박산성을 쌓고 한미FTA 비준동의안 상정을 강행했던 한나라당의 전과를 보았을 때 허언은 아닌 듯 하다"며 "한나라당이 개악할 언론악법은 우리 사회의 강제 퇴행을 요구하고 통제받지 않는 권력 재벌이 우리사회를 감시하고 불법과 편법을 일삼는 수구족벌언론 조중동이 민주사회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언론을 좌지우지하면서, 정치권력 한나라당과 자본권력 재벌 및 수구족벌 언론권력 조중동이 완벽한 악의 축을 형성하는 대한민국 비극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언론노조는 "한나라당은 언론법 개악을 시도하면서 재벌과 정치집단 신문에게 방송언론을 줘도 되는지, 한 번도 국민에게 묻지 않았다"며 "신문법, 방송법은 언론법이 아니라 경제, 산업법이라며 경제위기를 핑계로 국민을 선동했고 재벌이 경제를 살리고 조중동이 여론의 다양성을 확장시킬 것처럼 떠들면서 아직까지 재벌과 조중동에게 방송 소유를 전면 허용함으로써 방송·신문산업이 얼마나 성장할 것인지, 일자리는 얼마나 늘어날 것인지, 여론 다양성은 얼마나 높아질 것인지, 예측 자료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한나라당을 규탄했다.

    특히 "언론노조는 이 정권을 더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선언하고 "민주적 이념과 절차를 상실한 이명박 정권은 이미 실패한 정권이며 경찰력 없이는 단 하루도 지탱하기 어려운 임시정권에 불과한 이들이 아무리 다수의 논리와 선택받은 정권을 고집해도 인정받을 수 없어 민주적 정당성은 지난 선거이후 소멸된 지 오래"라고 이명박 정부를 비판했다.

    더불어 언론노조는 "우리는 지난 역사를 통해 민주와 독재를 함께 경험했고 이명박 정권이 아무리 독재를 강권해도 체화된 민주화는 전향 불가하다"며 "국회에서 떼거리 쿠데타 하나쯤은 성공할 수 있겠지만 국회 울타리 밖의 세상엔 한나라당 독재 세력이 설 자리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언론노조는 26일 첫 방송시작과 동시에 언론노조 초유의 총파업에 돌입한다"며 "방송을 끊어 방송을 지키고 신문을 비워 신문을 지키며 언론을 지키는 것은 모든 이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는 것임을 명심하고 언론  노동자 모두는 오직 언론 주권자 국민을 위해 싸울 것"이라며 "우리의 총파업 투쟁은 어디까지나 민주주의를 지키는 합법적이고 정당한 투쟁임을 다시 한 번 선언하며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언론악법을 거둬들이고 언론장악 포기를 선언할 때까지 질기게 투쟁하여 승리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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