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재자 임기 보장된 적 한번도 없다"
        2008년 12월 23일 02:59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노회찬 진보신당 공동대표는 23일 민생민주국민회의가 주관한 ‘이명박 1년, 독재부활-나라걱정 시국대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역사는 한 번도 독재자의 임기를 보장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청와대는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 대표는 정동 프란체스코 성당에서 열린 이날 시국대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임진왜란 당시 경복궁이 불탄 것은 왜군들 때문이 아니라, 민중들을 배신한 권력자를 응징하려는 백성들이 불태운 것"이라며 이명박 정권을 향해 거듭 포문을 열었다.   

    노 대표는 "1년 전 전체 국민의 70%는 이명박 후보를 반대하거나 투표를 하지 않았으며, 나머지 30%는 서민경제 살려달라고 선택"했지만 "지난 1년간 이명박 대통령이 한 일은 서민경제는 살리지 않고 부자경제만 살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 대표는 또 현 정권이 남북관계를 파탄내고, 국민의 기본권과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2008년 촛불, 2009년 횃불이 돼야

    노 대표는 또 "지난 1년간 이명박 대통령이 서민경제를 위해 한 일은 자기 목도리 벗어주고 배추 500포기 사준 것이 전부"이며 "남북관계를 위해 한 일은 수 천장의 삐라 살포이며, 재벌에게는 은행을 선물하려 하고, 조중동에게는 방송 진출을 허용하려하고 있으며, 국정원에게는 국내정치사찰을 법적으로 허용하려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권의 총체적 부실과 무능을 비판했다.

    노 대표는 이어 "이런 가운데 국회에선 민주노동당이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민주노동당의 의석수는 전체 의석의 2%에 불과하다"며 "국회만 전쟁터가 돼선 안된다. 이 나라 전체가 전쟁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표는 이와 함께 "진보신당이 앞장 서서 2008년의 촛불이 2009년의 횃불이 돼 민중들의 생존을 지키고 지난 20년간 피땀으로 이룩한 민주주의를 지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