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교조 말고 공정택을 뒤져라"
        2008년 12월 22일 04:4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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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은 검찰의 전교조 서울지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 "뒤지려면 공정택 교육감을 뒤져라"며 강압수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박승흡 민노당 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검찰은 이미 지난주 서울시교육감 선거 당시 주경복 후보 선본 집행위원장을 지낸 이을재 전교조 서울지부 조직국장을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결국 재판부에 의해 기각됐다"며 "검찰이 어떻게든 전교조를 불법으로 엮기 위해 벌이고 있는 저인망식 수사의 일단"이라고 검찰을 비판했다.

    또 박 대변인은 "이렇게 막무가내로 그물을 투척하니 제대로 된 월척을 낚을 수 없다"며 "그물치기 좋은 데는 민주노동당이 고발한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의 금품수수 의혹을 전교조 수사의 반만이라도 파헤쳐 보라"고 검찰 수사의 형평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대형 입시학원에서 거액을 빌리고 급식업체와 사립학교재단, 다수의 교장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는데 유심히 뒤져보면 여기저기 떡고물을 흘린 것이 보일 것"이라며 "오늘 검찰에 연행된 전교조 간부들은 모두 검찰조사에 응하기로 하고 일정을 협의중이었고 모두 현직교사로 도주 가능성조차 전혀 없었다"고 검찰 연행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이날 주경복 전 후보에 대한 선저자금 수사와 관련 전교조 서울지부 사무실과 진보네트워크 사무실, 전교조 홈페이지 서버를 관리하는 IDC센터와 전교조 간부 5명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송원재 전교조 서울지부장 등 3명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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