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노조, 22일 총파업 돌입 예고
    By mywank
        2008년 12월 18일 06:0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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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이 오는 19일 한나라당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고흥길)에 ‘7대 미디어법안’을 상정할 경우, 즉각 파업에 돌입하는 내용의 ‘총파업 지침 4호’를 18일 오후 각 본부, 지부에 내렸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미디어산업발전위원회는 지난 3일 △방송법 △신문법 △언론중재법 △인터넷 멀티미디어법 △전파법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방송의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 등 미디어 관련 7개 법률 개정안을 발표한 바 있다.

       
      ▲사진=손기영 기자 

    권철 언론노조 사무국장은 “언론장악 저지, 방송독립과 공공성 사수, YTN 사수 등 3가지 안건을 가지고 총파업 투표를 가결시켰는데, 이번에 한나라당에서 상정하려는 ‘7대 미디어악법’이 언론장악 의도를 갖고 있기에, 총파업에 돌입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다”고 밝혔다.

    권 사무국장은 이어 “현재로서는 일단 내일(19일) 한나라당이 문방위에 ‘7대 미디어 악법’을 상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럴 경우 예고한대로 오는 22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노조는 이날 발표한 총파업지침을 통해, 각 본부, 지부, 분회는 조합원들의 비상연락망을 확보하는 한편, 조속히 총회 및 대의원회의를 개최해 본격적인 총파업 준비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전 본부, 지부, 분회장은 18일부터 비상대기 상태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총파업기간 전 언론노조 조합원들은 ‘언론 관련법’ 보도를 제외한 모든 제작(업무)를 거부하면서 언론노조의 지침에 따르기로 했다. 언론노조는 19일 오후 2시 서울지역 본부장, 지부장이 참석하는 가운데 열리는 ‘긴급총회’에서, 구체적인 총파업 일정 및 투쟁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언론노조는 지난 10월 21일 23일까지 벌어진 ‘언론장악 저지, 방송독립과 공공성 사수, YTN 사수를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투표율 86.1%)’에서, 82.1%의 찬성률로 총파업을 가결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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