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요된 노사평화선언, 중단하라"
        2008년 12월 16일 12:3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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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과 금속노조 광양지역지회, 포항지부는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부가 2008년도 핵심목표로 삼고 있는 ‘노사평화선언’이 “노동조합을 무력화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며 “노사평화선언 강요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기자회견(사진=정상근 기자)

    이들은 “노사평화선언이 2007년 749건에서, 2008년 현재 2,632건으로 무려 3.5배나 급증한 상황”이라며 “이는 노사평화선언이 노동탄압의 도구로 남용되고 있다는 근거로, 특히 포항과 광양지역에서 이러한 상황이 매우 심각하며, 모두 포스코 외주협력업체, 하청업체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포스코가 “‘노사평화선언’을 체결할 것을 협력-하청업체들에게 강요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해당업체들이 금속노조를 탈퇴할 것을 강요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1세기인 지금, 노동조합활동을 인정하지 않고 정리해고와 직장폐쇄, 노사평화선언 강요 등의 행위가 계속된다면, 결국 포스코와 해당업체들에 부메랑이 되어 돌아갈 수 밖에 없다”며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홍희덕 의원은 “노동부장관이 스스로 나서 비정규직법, 최저임급법 등을 훼손시키려 앞장서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평화선언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며 “노사평화선언을 강요하는 것은 노조를 와해시키는 방편이며 극렬한 노조탄압으로 노동부와 사업주는 이런 행태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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