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태, 전여옥 최소한 품격도 없는 무뢰배"
        2008년 12월 15일 04:0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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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은 지난 12일부터 13일 새벽 국회 본회의장에서 부자를 위한 정부예산을 반대하며 의장석을 점거한 민주노동당을 향해 ‘쇼한다’는 비아냥은 물론 이정희 의원을 강제로 끌어내린 한나라당 초선의원, 자신의 홈페이지에 ‘쇼’라며 비난한 전여옥 의원에게 "의원으로서 최소한의 품격과 격식을 잃은 무뢰배"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노당은 15일 공식 논평을 통해 "이정희 의원은 한나라당 여성의원들에게 끌려나오면서 복막 인대가 늘어나는 타박상을 입었다"며 "이정희 의원과 곽정숙 의원을 끌어내린 정옥임, 이은재, 손숙미, 김소남, 김옥이, 강명순씨의 그 더러운 손과 얼굴을 민주노동당은 똑똑히 기억하겠다"고 한나라당 의원을 일일이 거명했다.

    "정옥임, 이은재, 손숙미, 김소남, 김옥이, 강명순 똑똑히 기억하마"

    또 민노당은 "강기갑 대표의 팔을 꺾고 의장석 단상에서 단하로 밀어붙인 장제원과 김성회도 똑똑히 기억하겠다"며 "이들은 친이계 선진국민연대 출신이거나 뉴라이트 출신으로 민주노동당과는 상극임을 몸소 행동으로 보여줬고 이념적 확신범이라도 되듯 민노당에 폭력을 불사했다"고 지목했다.

    박승흡 대변인은 "특히 장제원은 본회의장 출입구를 막아선 민노당 의원들을 향해 불쾌한 얼굴로 ‘야 나와, 나와’라며 몸으로 짓이겨 들어오는 주사를 부렸고 그래도 성이 안 풀렸는지 본회의 중에 다시 나타나 폭언을 퍼부었다"며 "그러나 민노당 당직자들의 분노의 시선에 기가 질린 뜻 꽁무니를 감췄다"고 말했다.

    심재철, 차명진 의원에 대해서도 민노당은 "운동권 출신이라는 심재철과 차명진은 민노당 의원들에게 ‘쇼하고 있다’ ‘정당이야 서커스단이야’라는 망발을 일삼았다"며 "이들이 앞으로 운동했던 시절을 들먹인다면 민주주의는 두 번째 피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라고 규정했다.

    "싸움꾼 여성 의원 많아 좋으냐"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에 대해서도 박 대변인은 "최소한의 품격과 격식을 잃은 이들 의원들을 박 대표는 ‘개선장군’이라고 치켜세우는 등 양성평등 정당에서 일하며 여성 싸움꾼이 많아서 참 좋겠다"며 "박대표는 타당 의원을 팔다리를 붙잡고 질질 끌고가는 모습에서 여성성을 확인하고 여성주의를 폭력과 동일시해 앞으로 여성단체로부터 숱한 뭇매를 맞을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전여옥 의원에 대해서도 박 대변인은 "홍준표 원내대표나 전여옥씨나 자신들의 특기가 ‘쇼’라고 해서 남들도 다 ‘쇼’한다고 생각하면 큰일 날 것"이라며 "민노당이 진짜 쇼하게 되면 그들이 등장할 무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박 대변인은 전 의원을 향해 "정치평론가인양 유세를 떠는 전여옥씨의 가증스러운 얼굴을 앞으로 3년 넘게 봐야 한다는 사실이 국민의 입장에서 얼마나 잔혹한 일인지 모르는 모양"이라며 "악담과 독설을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로 삼아 중상모략을 일삼는 저질정치의 모범일꾼 전여옥씨에게 한 말씀만 덧붙인다면 한 점 부끄러움 없이 놀리는 그 세치 혀로 본인과 한나라당이 망조가 드는 날이 곧 올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민노당 여성위원회도 ‘씩씩한 언니들의 정당 민주노동당 여성위원회’ 명의로 논평을 내고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를 향해 "천박한 양성평등 의식"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여옥, 세치 혀로 본인과 한나라당 망조들 것"

    민노당 여성위는 "집권여당 여성의원들이 소수정당 여성의원을 힘으로 끌어낸 것만 해도 개탄스러운 일인데 집권여당의 대표라는 사람은 그 ‘힘’과 ‘폭력성’을 양성평등이라고 치하했다"며 "지나가던 소가 들어도 웃을 일"이라고 박 대표를 비판했다.

    또 여성위는 "국민들이 여성의원들에게 바라는 것은 힘과 권력중심의 남성정치가 아니라 조화와 배려의 상생정치"라며 "그러한 국민의 여망을 져버리고 남성중심, 권력중심 국회의 들러리로 전락한 한나라당 5명의 여성의원들은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5명의 여성의원들을 향해 일갈했다.

    더불어 여성위는 "아울러 양성평등에 대한 천박한 인식을 드러내고 여성의원들을 의회 민주주의 폭거의 선봉장으로 동원한 박희태 대표는 책임지고 대국민과 민주노동당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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