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마할 것" vs "당력 모아 당선"
        2008년 12월 10일 03:5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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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북구 현직 국회의원인 윤두환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선거법 위반 2심 선고 예정일이 오는 24일로 정해진 가운데, 재보궐 선거가 치러질 경우 한나라당에 맞서 진보 양당의 두 후보가 동시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민노 "당력 기울여 당선시킬 것"

    진보신당은 조승수 전 의원이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고, 울산시당 준비위원회도 대책팀을 구성하는 등 재보궐 준비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민주노동당 울산시당도 ‘당력을 기울여’ 대응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창현 민주노동당 울산시당 위원장은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북구 재보궐 선거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예의 주시하고 있는 수준이며, 시당의 조직력을 제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2심 단계이지만, 만약 재보궐선거가 이루어질 경우 당으로서는 당력을 기울여 당선을 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후보. 현재로서는 17대 총선에서 이 지역에 출마한 이영희 민주노동당 노동최고위원과, 김창현 위원장의 이름이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그러나 민노당 당직자는 문 전 대표의 출마설과 관련해 “금시초문”이라며 “문 전 대표가 지역(거창)에 내려가 자리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울산에 나온다는 것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중앙당은 예산안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보궐선거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의 한 바 없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랜드 투쟁과 관련해 9일, 불구속 입건되어 문 전 대표의 출마설은 신빙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창현 위원장은 후보전술에 대해 “거론되는 사람을 들어본 바 없고, 논의한 바도 없다”며 “만약 후보가 나온다면 중앙당 차원에서의 전략공천 가능성도 있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진보신당 "대책팀 꾸려 준비 중"

    진보신당 울산시당 준비위원회도 현재 울산북구 재보궐 준비에 돌입했다. 노옥희 위원장은 “시당 내 울산북구 상황에 대처하는 대책팀을 구성해 후보선출 절차 등을 논의하고 있으며, 형이 확정되어 재보궐 선거가 이루어질 경우에는 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보신당의 울산북구 후보와 관련해 “조승수 녹색특위 위원장이 얼마 전 <레디앙>에 출마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아직 후보를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조승수 전 의원을 후보로 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문제는 양당이 동시 출마할 경우 ‘공멸’의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이다. 때문에 진보양당이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전망은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종북주의’를 앞장 서 비판한 조승수 전 의원과 후보 단일화는 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노옥희 위원장은 “진보신당으로서는 이번 선거에 반드시 당선되어야 한다”며 “단일화를 했으면 좋겠다는게 우리측 입장이지만, 단일화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김창현 위원장은 “아직 재보궐도 확정되지 않았다”며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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