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빼고, 근혜공주와 일곱 난장이?
    2008년 12월 10일 09:5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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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대통령은 박근혜의 ‘떼에 놓은 당상’?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36.6%를 기록해, 6.9%로 2위를 기록한 문국현을 29.1% 포인트 차로 누르면서 압도적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일보>가 9일 보도한 여론조사 전문기관 동서리서치에 의뢰해 벌인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결과다. 문국현에 이어 정동영(5.7%), 오세훈(5.7%), 이회창(5.3%), 김문수(4.3%), 정몽준(4.3%), 손학규(3.9%)가 그만그만한 지지율을 기록하며 순위를 이어갔다. 일곱 난장이와 백설공주를 보는 듯하다.

   
  ▲ 자료=국민일보

하지만 이번 조사는 응답자들이 추천할 수 있는 후보는 <국민일보>가 찍어준 8명에 국한된 것으로 향후 정치권의 변동이 전혀 반영될 수 없고, 진보진영의 예상 대선 후보군들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응답하지 않은 유권자는 27.9%였다.

그럼에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40%를 육박하는 지지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은 야권과 진보진영의 무기력과 후보 부재 상황을 볼 때 주목할 만한 수치로 보인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초반부터 ‘인기 급락’의 골짜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박근혜의 정치적 영향력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사에서 강기갑, 노회찬, 심상정 등 진보 진영의 잠재적 대선 후보가 제외된 것에 대해 동서리서치 관계자는 “국민일보가 (차기 대선후보로)예상되는 인물을 선정해 제시한 것이며, 진보진영을 일부러 제외했다기 보다 아직 명확히 드러나는 인물이 없다고 판단해 설문문항에서 제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36.0%를 차지해, 14.4%로 2위를 기록한 민주당을 크게 앞섰다. 이어 민주노동당 4.6%로 3위, 친박연대 4.2%, 자유선진당 3.5%, 창조한국당 2.6%이었으며, 진보신당은 1.7%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응답층은 32.8%였다.

제1야당인 민주당이 한나라당 지지율의 반도 못 되는 것에 대해 응답자들은 ‘여당과의 관계에서 전략이 없다’(35.7%)를 가장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어 ‘차별화된 정책이 없다’(29.6%), ‘유력한 차기 대권 후보가 없다'(17.2%)’고 답했다.

또한 같은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도는 34.2%로 나타났다. 부정적인 응답은 55.6%로, 응답자들은 가장 큰 문제점으로 ‘국민 정서와 맞지 않는 정책 추진’을 꼽았으며(52.6%), 19.2%는 ‘정치권과의 소통 부족’을 문제점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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