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국가교육국민연합, 전교조 명단 공개
By mywank
    2008년 12월 05일 02:4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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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행동본부, 고엽제전우회 등 20여개 극우, 보수단체로 구성된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은 5일 오전 11시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지역 전교조 소속 교사 4,950(지역학교 267명 포함)명의 현황을 공개했다.  

국민연합은 이날 성명에서 “전교조는 1999년 합법화 이후 대한민국 정체성을 부정하는 이적행위를 계속해오고 있으며, 국민의례 대신 민중의례를 하는 집단”이라며 “12년간의 전교조 좌익이념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매년 60여만 명씩 사회로 쏟아져 나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북한을 추종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변했다. 

국민연합은 이어 “전교조는 정부의 교육을 ‘미친 교육’으로 매도하고 있으며, 심지어 정부에서 10년 만에 시행한 학력고사에, 일부 전교조 교사는 아이들을 데리고 체험학습을 나가 시험을 방해했다”며 “이념교육에 멍든 학생들은 친북반미를 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만송 전교조 정책실장은 “보수단체의 명단 공개는 정말 가치도 없고 소모적인 일”이라며 “지난 번 전교조를 ‘이적단체’로 고발했던 국민연합이 전교조를 공격하기 위한 활동의 연장선에서 이런 일을 벌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 실장은 이어 “조직적으로 전교조 교사 명단을 공개한 것은 ‘개인정보보호법’에도 위반되고, 노동조합의 활동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이라며 “이번에 명단이 공개된 당사자들이 집단적으로 소송을 제기하는 문제를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진보신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검찰이 전교조를 상대로 조자룡 헌 칼 쓰듯 검찰권을 남용하더니,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이라는 해괴한 단체는 전교조 소속 교사 4,950명의 실명과 소속 학교를 공개하는 어이없는 짓을 저질렀다. 숭어가 뛰니 망둥어도 뛰는 꼴"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이상진 서울시 교육위원이 상임대표로 있는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은 지난 10월 9일 “전교조의 좌익이념 교육으로 외면된 학생의 학습권과 학부모의 교육권을 되찾겠다”는 목표로 발족했으며, 지난 10월 15일에는 전교조 간부 8명을 ‘이적단체 구성’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고발한 극우적 성격의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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