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방호 결사적, 촛불 힘 더 모아야"
        2008년 12월 05일 02:3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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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 희망 강달프님을 환영합니다. 하늘도 안다. 강달프는 무죄다. 땅도 안다. 강달프는 무죄다'(강남촛불본부, 강기갑 민노당 대표 초청강연 포스터 내용 中)

    지난 3일 오후 강남촛불본부는 촛불스타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초청 강연회를 가졌다. 이보다 앞서 같은 날 낮에는 명동에서 선거법위반 혐의로 재판이 진행중인 강 대표를 살려내자는 탄원서 서명운동이 벌어졌다. 촛불의 성지인 아고라에서는 청원서명운동이, 민노당 홈페이지에서도 탄원 서명운동을 받고 있다. 그러나 민노당이 감지하는 강 대표에 대한 재판이 심상치 않은 듯한 모양새다.

       
      ▲ 이수호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사진=민주노동당)

    민노당 이수호 최고위원은 "이방호는 결사적"이란 한마디로 이번 재판 분위기를 표현했다. 그만큼 민노당과, 촛불 민심의 반응은 너무 미약하다는 우려를 간접적으로 시사한 것.

    5일 민노당 인터넷뉴스팀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강기갑 대표의 의원직이 걸린 문제인데 그 심각성이 공유되지 않거나 간과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것은 실정법 위반 사건이라기보다는 이방호가 앞장선 일종의 정치적인 사건으로 결국 우리로 보면 정치적 탄압이 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 최고위원은 이번 재판에 대해 강기갑과 이방호 2라운드라고 규정하며 "처음 ‘설마’ ‘이 정도 가지고 말도 안돼’라는 생각과 상식적 생각들이 지역민들과 우리 당원들에게도 있었는데 이방호나 한나라당이나, 이명박의 수준은 그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그들은 지금 벼르고 2라운드를 시작해 도전해 오는 것"이라고 사안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방호-한나라당- 이명박 벼르고 2라운드 도전"

    현재 민노당은 당 대표 비서실장과 의원실, 기획실장, 조직대협실장, 홍보실장, 신임 우위영 당 대변인이 강기갑살리기대책위를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사안에 비해 대국민 홍보가 너무나 미약하고 심지어 당원들에게도 사안의 중요성이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이 최고위원은 "신문과 방송광고, 전단, 현수막 등 선거관리위원회에 가능한 범위를 의뢰해 놓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재원을 동원해 강 대표를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수협이사장 하며 사천과 삼천포 지역의 최고 토호 권력자로 지역에서 이방호 하면 ‘벌벌’ 떤다"라며 "그런 거 등에 업고 한나라당 사무총장 하면서 최고의 권력자 노릇을 했고 지방을 무시하다시피 하는 오만방자한 태도를 보여 지역민들이 등을 돌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거 직후에 기자들에게 욕을 하고, ‘반드시 내가 내 자리 찾는다’고 공공연한 소리를 하고 다닌다"며 "겸허해야 함에도, 이런 식으로 시비를 걸고 검찰이나 경찰을 이용하고 집권당을 활용해 당선자를 법적으로 괴롭히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검찰 기소에 대해서도 이 최고위원은 "지난 3월 8일 경남도당 결의대회의 불법성 여부가 이번 재판의 쟁점"이라며 "그 행사는 사전에 선관위에 통보해서 ‘그런 정도는 괜찮다’는 허락을 받아 행사한 것이고 통상적 정치행사인데도 저쪽(검찰)은 과정에 불법행위가 있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최고위원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되는 비당원 참여 등은 충분히 예방하려는 활동을 했고 사전사후 조치를 했는데 다소 그런 게 있다 해도 이건 합법적인 당 행사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라며 "(그러나)기소가 됐기 때문에 이명박 정권의 성향과 공안탄압 때문에 어떤 판결이 날지 우려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와 함께 "이방호씨가 자기의 명예, 자존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쪽 공안기관을 총동원하고 있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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