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를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 할 것"
        2008년 11월 28일 06:1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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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마들연구소(이하 마들연구소)’가 늦은 ‘신고식’을 치렀다. 노회찬 연구소 이사장은 28일, 오후 2시 부터 노원구 북부고용지원센터에서 열린 마들연구소 창립기념식을 열고 “새로운 진보적을 대안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 진보적 대안이 왜 국민들에게 수용되지 않는지 고민해야 할 때”라며 “마들연구소는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마들연구소 노회찬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정상근 기자)
     

    노 이사장은 “지난 10일간의 유럽 순방에서 줄곧 생각한 한 가지는 먹고사는 문제”였으며 “프랑스 아이가 태어나서 1년 동안 겪는 일을 우리 아이들이 겪는 일, 프랑스 산모가 그 기간 동안 받는 대우와 우리의 산모가 받는 대우가 왜 이렇게 다른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점점 출산률은 낮아지고, 자살률은 세계 최고가 된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고, 진보진영도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민주정부 10년, 성공과 실패

    노 이사장은 “반독재 투쟁 이후 민주정부가 들어서고, 평화적인 정권교체로 그 이전보다 나은 정부가 들어섰지만, 역설적으로 그 10년 동안 양극화는 더 벌어지고, 먹고사는 문제는 심각해졌다”며 “이는 민주정부 10년이 정치적 민주화는 이루었을지 몰라도, 경제적 민주화는 이루지 못했기 때문인데, 이 모든 것을 ‘개혁진보’가 벌여놓은 것으로 인식되어 진보진영도 불신 대상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진보진영에 쏟아지는 ‘당신들만 떠든다’, ‘선언만 한다’, ‘가르치려 한다’, ‘배우려 하지 않는다’는 사람들의 지적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며 “왜 함께 떠드려 하지 않는지, 우리 편을 왜 많이 만들지 못했는지 성찰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창립기념식에는 백기완 통일문제 연구소장을 비롯해, 진보신당 심상정, 이덕우, 박김영희 공동대표, 전태일 열사의 모친인 이소선 여사, 백승헌 민변회장 등 내외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가수 김은영씨와 기타리스트 송형익씨의 공연도 펼쳐지는 등 문화가 있는 창립기념식이었다.

    백기완 통일문제 연구소장은 “이 지구에는 연구소가 그렇게 많은데, 노회찬의 연구소는 진보가 무엇인지, 우리에게 쉽게 전하고 이해시키는 방법을 연구하는 연구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소선 여사는 “과거 그 바쁜 와중에서도 노 이사장은 우리를 돕기 위해 애써왔다”며 “살아 생전에 노회찬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개그맨 황현희씨(사진=정상근 기자)
     
     

    심상정 상임공동대표는 “이명박 정권 이후 많은 사람들이 야당이 야당다운 역할을 못해 허탈해 하시고 있다”며 “지금 진보정치가 위로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개그맨 황현희 "마늘연구소인 줄" 개그

    심 대표는 이어 “이명박 정권을 제대로 극복하기 위해선 치열한 고민과 토론이 필요하다”며 “국민들이 희망으로 기대를 갖는 방향을 제시하고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는데, 마들연구소 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창립기념식에는 개그콘서트의 개그맨 황현희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황 씨는 축사에 나서 “마들연구소 창립기념식이라고 하길래 처음엔 마늘연구소인줄 알고, 노 대표가 국민 건강을 위해 마늘을 연구하시는 줄 알았다”며 “마들연구소 이름에 맞에 마들(Mother), 엄마의 마음으로 주민들을 품는 연구소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해 박수와 함께 웃음을 선사했다.

    황 씨는 이번 창립기념식 참석에 대해 “정치적인 의미가 아니라, 원래 노 의원을 알고 지냈기 때문”이라고 짧게 설명했다. 임한솔 전 노회찬 의원실 인턴보좌관은 “내가 토론패널로 참가해 우연히 황현희씨를 만날 수 있었는데 그때, 그가 노회찬 의원실에서 일하는 것을 알고 원래 팬이었다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두 분의 만남을 주선해 식사도 같이 하고 친한 관계가 되었다”며 “이번에 창립기념식을 한다고 하자 생방송 중임에도 잠깐 들러서 인사를 하고자 찾아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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