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방호 “강기갑, 정치 깨끗이 하라”
        2008년 11월 26일 10:2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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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에게 “정치 깨끗이 하라”고 일갈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26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전날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같은 방송에서 “이방호 전 사무총장이 내년 4월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 얘기하고 다닌다”고 말한 것에 대해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정치하려면 깨끗이 해야지 그렇게 없는 말을 지어내서 되겠나”라고 말했다.

       
      ▲ 지난 총선 직후 이방호 전 사무총장이 <MBC>기자에게 막말을 해 파문이 일었다.
     
     

    이어 “지역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는 강 대표의 지적에 대해 “원래부터 내가 해 오던 것”이라며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라, 내가 일일이 대꾸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일축했다.

    이 전 총장은 내년 4월 재보선을 준비하는지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기다려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재판결과와 관련해 내가 미리 어떤 발언도 할 수 없으며, 나는 재판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초 이방호 입각설에 대해 “내가 맞다 안 맞다 코멘트 할 입장이 아니”라며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보면 내 거취에 대해 무슨 말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강기갑 의원실 한 관계자는 “이방호 전 총장 측에서 계속 지역에서 4월 준비설을 흘리고 있다”며 “지역에선 이미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 전 총장이 인정하든, 부인하든 소용이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리고 선거과정에서 ‘강기갑 후보는 빨갱이’라는 불법 문자를 보내고, 온갖 음해를 저지른 것이 드러났어도 우리는 이 전 총장을 고발하지 않았다”며 “고맙다고는 못하고 오히려 정치를 깨끗이 하라니, 기가막힐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 대표는 25일에도 진주 지원에서 재판을 받았다. 박웅두 보좌관은 “어제도 증인심문이 이어졌는데, 선관위 직원들이 이전과 다른 내용의 진술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검찰에서는 계속해서 어르신들에게 무리한 증인심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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