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정당, 지금이다"
        2008년 11월 26일 10:1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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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도 많이 소개되고 있는 프랑스의 반자본주의신당(NPA) 건설 움직임에 대해 <레디앙>이 특집을 마련했다. 이번에 소개하는 NPA 특집은 아래의 네 글이다.

    1. 지난 프랑스 대선에 혁명공산주의자동맹(LCR)의 후보로 나섰고 NPA 창당의 최선두에 서있는 올리비에 브장스노가 신당 창당의 필요성과 구상을 밝힌 글을 보내주었다.

    2. 「NPA에서 레디앙에 보내는 편지」는 실제로는 ‘한국의 운동가들’에게 NPA가 보내는 공식 연대 제안이다.

    3. 피에르 루쎄의 논문은 200자 원고지 65매의 분량에 NPA 이전의 역사적 배경, NPA 노선을 선택하게 된 이유, NPA의 상 등을 자세히 담고 있다.

    4. 대학원생으로 일선에서 활동하는 아가트와의 인터뷰는 LCR과 NPA 평당원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한다.

    이 특집의 기획과 추진, 인터뷰와 번역 등은 파리통신원 박지연씨가 수고해주셨다. 감사드린다.

    우파와 강력한 자본가들에 맞서 우리는 분명하고도 결연한 투쟁이 필요하다. 오로지 투쟁과 운동속의 맞섬만이 사르코지의 ‘프랑스 사회의 재정비’를 저지할 수 있다. 우리는 또한 사회의 혁명적 변화를 위해서 아무 것도 포기하지 않고 기득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일부 좌파에게도 마찬가지로 대항한다.

       
    ▲ 연설중인 올리비에 브장스노 (사진=박지연 파리통신원)
     

    그래서 우리는 이미 체제화되어버린 좌파는 새로운 권력을 여는 데 무능력하다는 확신을 가진다. 이것은 (선거)실패에 의해서 각성된 지도자의 부재 문제가 아니라, 좀 더 근원적인 곳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당은 자유주의자로 심하게 개량되었다. 예를 들면 ‘구매력’(역자 후주)에 관한 입장에서 명백해진다. 구매력을 증가시키기 위한 해결방안은 정말로 간단하다. 월급인상을 요구하면 되는 것이다. 사르코지도 이 정도는 이해하고 있다.

    사회당은 자유주의자

    그러나 월급은 인상되어도 그것에 따르는 이익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이것이 전체화된 자본주의 세계 속에서의 경제법칙을 수용해야 하는 좌, 우파 개량주의자들을 힘들게 하는 함정이다.

    이러한 개량적 관점들이 사회당에서부터 권력층까지의 분해를 가속시키고 그들을 다시 집합시키는 즉 헤쳐모여를 설명할 수 있는 답이 되고 있다. 이러한 우파적 경향은 단지 사회주의자들뿐만 아니라 현재의 제도적 장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사회당을 필요로 하는 자들까지 거대한 한 덩어리로 뭉쳐지게 하고 있다.

    녹색당과 공산당이 지역공동체를 함께 경영하기 위하여 조직적으로 사회당에 다가선다 하더라도 이들은 지금의 자유주의 사회 안에서 새로운 대안이 되지 못한다.

    그러므로 지금 이 나라 안에서 우리의 저항을 멈출 순 없다. 지금 약 만천 명의 여성들, 남성들이 투쟁을 위해서 준비되어 있다. 젊은이들, 그들이 속했던 당의 방향과 지도에 진저리를 느끼는 정치정당의 당원들, 기업의 노조 운동가들, 모든 세대의 페미니스트들, 자유주의 사회 속에서 그들의 열정이 사라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 진정한 자유주의자들….

    프랑스 사회의 모든 다양성 속에서 이러한 것들을 잊지 않고 있는 이들을 위해, 저항은 우리의 첫 약속이 될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을 위해서 우리는 새로운 정당 안에서 통합할 것을 제안한다. 자본주의의 파멸을 위하여, 21세기의 사회주의를 만들기 위하여 투쟁하는 당은 노동의 세계 속에서 확고히 서게 될 것이다.

    새로운 정당은 정당건설의 출발점이 되는 반자본주의, 환경을 위한 투쟁들, 여성들에 의해서 시작되는 모든 해방을 위한 싸움들, 역사에 구속되지 않으면서 노동운동의 최고의 전통들을 결집시키기 원하는 트로츠키주의자들 등, 이 모든 것들을 담게 될 것이다.

    새 정당 안의 통합

    LCR은 대의원대회에서 스스로를 해체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건설과정 속에서 새 정당을 창설할 것을 발표했다. 이것은 우리의 의무라 말할 수 있다. 성공적으로 대통령선거를 끝낸 후 우리는 우리의 조직을 정비하고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만족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책임을 수행하기로 했고, 우리는 좀 더 확대된 당을 제안하기로 결심했다. 사람들은 종종 우리에게 묻는다. 그러면 당신들은 누구와 신당을 건설할 것인가? 물론 가담하기를 원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지금 새로운 정당 건설의 시급함에 동의하기 때문이다. 누가 이 제반 정치적 현실의 위기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단 말인가?

       
    ▲ 올리비에 브장스노

    권력을 뒤흔들기 위한 아래로부터의 운동이 되었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의 창당 과정이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여기에는 모든 좌파가 포함된다. 우리의 계획에 동의하는 전국적 정파들의 운동 속에서 함께 하기를, 호소하기를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그렇다. 예를 들면, 노동자투쟁당(LO), 자유주의론자들, 공산주의자들, 반자유주의자들….

    대의원대회의 발의와 각 지역위원회에서의 호소를 시작으로 이제 우리는 여러분에게 이 새로운 정당을 근간으로 다 같이 토론하며 실천하기 위하여 지역단위 속에서부터 통합하기를 제안한다.

    지방선거 통해 정치토론

    정치토론의 첫 장이 될 다가올 지방선거를 준비하면서 말이다. 우리는 또한 이 지역위원회가 전국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거점이 되기를 제안한다. 그래서 진행 중인 건설 운동 안에서 다양하고도 대표적인 운영위원회로 제대로 서기 위해서 새로운 정당 건설의 내용들을 심사숙고하여 구성하고, 마침내 연말쯤엔 창립 대회가 통합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새로운 정당을 준비하고 풍부하게 만들기 위하여 각 지역과 도시외곽 주민들, 임금노동자, 젊은이들이 주제별로 전국에서 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 이는 유럽과 전 세계를 결집시키기 위한 과업을 위한 모든 제안에 관해서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세계화, 국제주의는 전에 없이 시대가 강력하게 요구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제 밥상 위에 밥은 차려져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함께 할 때만이 그것을 쟁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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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자 후주 : 구매력은 사르코지 정부가 출범하면서 경제살리기 정책의 일환으로 내세웠던 슬로건의 내용이다. “좀 더 많이 일하고 좀 더 많이 벌자”는 곧 구매력의 상승으로 연결됨을 선전하였고, 이에 구매력에 관한 내용들에 찬성과 반대로 사회당 내부와 권력층에도 분화가 이루어졌다. 결과적으로 노동시간은 급격히 증가하였으나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사르코지 정부의 대표적으로 실패한 정책으로 비난받고 있다.

    * 번역 박지연 파리 통신원

    * 중간 제목은 편집자가 붙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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