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트 콜텍 조합원들, 등촌동 본사 점거
By mywank
    2008년 11월 25일 12:3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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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제 전국금속노조 대전충북 지회장을 비롯해, 금속노조 콜트 콜텍 지회 조합원 23명이 사측의 위장폐업 및 정리해고 문제에 대한 교섭을 요구하며, 25일 오전 4시경 서울 등촌동 (주)콜텍 본사로 들어가 점거농성을 벌였다.

   
  ▲콜텍 본사 입구를 막고 있는 전경들 (사진=손기영 기자)
 
   
  ▲본사를 점거한 조합원들을 연행하기 위해, 300여명의 경찰병력이 투입되었다 (사진=손기영 기자) 
 

현장에 있던 금속노조 조합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새벽 조합원 23명은 본사 1층에 있는 창문을 통해 회사 내부로 들어갔으며, 공권력의 침입을 막기 위해 사무용품 등을 이용해 본사 1층 입구 주변에 바리게이트를 쳤다. 하지만 새벽 5시 경 사측의 요청으로 본사 주변에 경찰병력 300여 명과 고가사다리차가 배치되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간 콜트 콜텍지회 조합원들은 본사 3층에 농성장을 마련한 뒤, “사측이 교섭에 응하기 전까지는 점거농성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병력은 새벽 6시 경 본사 1층 입구에서 소화기를 분사하며, 건물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려고 했다.

   
  ▲본사 앞에 있던 조합원들의 농성천막을 부수고 있는 구사대원 (사진=손기영 기자)
 
   
  ▲조합원들은 1층 창문을 통해 본사 안으로 진입했다 (사진=손기영 기자)
 

본사 진입이 계속 실패하자, 오전 9시 40분 경 경찰특공대원들이 고가사다리차를 타고 3층 창문을 통해 건물 안으로 들어갔으며, 20분 뒤 조합원 23명 전원이 경찰에 의해 연행되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은 크게 저항하지 않았고, 양측 간에 충돌도 발생되지 않았다.

한편, (주)콜트 콜텍은 각각 전자기타와 통기타를 만드는 회사로서, 사측은 지난 2008 8월 31일과 2007년 7월 10일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부평 콜트공장과 대전 콜텍공장을 폐업시키고 노조 조합원들을 정리해고했다.

   
  ▲이날 현장에 투입된 경찰특공대 모습 (사진=손기영 기자)
 
   
  ▲연행되는 콜트-콜텍 조합원들의 모습 (사진=손기영 기자)
 

부평 콜트공장에서는 전체 147명의 노동자 중 조합원 30명(이중 19명은 2007년 4월 해고됨) 전체가 정리해고되고, 나머지 117명의 비조합원들도 ‘희망퇴직’ 형식으로 회사를 떠나게 됐다. 또 대전 콜텍공장에서는 83명의 노동자 모두가 정리해고 되었다. 현재 사측은 생산시설을 인도네시아 콜트공장과 중국대련 콜텍공장으로 모두 이전시킨 상태이다.

이에 콜트 콜텍 지회 조합원들은 사측이 노조를 탄압하기 위해, ‘위장 폐업’을 단행했다고 주장하면서 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인근 콜텍 지회장은 김혜진 하이텍 RCD지회장과 함께 지난 10월 15일부터 11월 13일까지 고압송전탑 위에 올라가, 사측과의 교섭을 요구하며 농성(관련기사 보기)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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