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기 "삐라 중단, MB 대북 화해하라"
    조갑제닷컴 "김정일과 함께 지옥갈 것"
    By mywank
        2008년 11월 21일 02:4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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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보수단체에서 주최한 ‘반북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이명박 정부의 대북 강경정책을 비판하는 대열에 합류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조 목사를 비롯해, 보수-진보성향의 기독교계 인사 60여 명(☞명단보기)으로 구성된 ‘계속되는 남북관계 경색을 우려하는 기독교인’은 21일 오전 10시 반 한국기독교회관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예배를 집전하는 조용기 목사 (사진=조용기 목사 홈페이지)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 기독인 일동은 미국의 신정부 선출과 국제적 금융위기 등으로 한반도 정세에 중대한 변화가 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적으로 이념대결이 격화되고 남북관계가 악화되어가는 현 상황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국민화합을 토대로 대외 협력과 남북 협력을 이뤄가야 하기 때문에, 일부 정치권과 언론이 민족 전체 운명에 관계되는 중대사항들을 이념 대결적이고 낮은 단계 정치게임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보도하는 태도는 지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김정일 위원장 건강 이상설과 관련, 북한의 급변사태 가능성을 과장되게 강조하기보다 협력 지향적으로 대응하기 바란다”며 “급변사태 가능성에 대해 집착하거나 공론화하는 태도는 지혜롭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일부 탈북 및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되어야 하며, 이들의 전단 살포로 남북관계가 더욱 경색되는 한편, 개성공단도 존폐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며 “국민과 국회의 동의 없이, 일부 단체들이 강행하는 것은 이명박 정부가 더 이상 방임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정부는 인도적 대북지원을 즉각 재개하고, 정부예산의 1%를 한반도 통일을 위해 사용할 것을 촉구한다”며 “현재 남북관계는 실사구시, 역지사지에 기초한 상호이해보다는 자가당착적인 기싸움으로 인해 변질되는 양상으로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 <조갑제닷컴>은 이날 성명을 발표한 기독교계 인사들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계속되는 남북관계 경색을 우려하는 기독교인’ 측의 성명서가 사전에 공개되자 <조갑제닷컴>은 20일 밤 ‘강철군화(닉네임)’의 글을 톱기사로 올리며, 조용기 목사를 비롯해 성명을 발표한 기독교인들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강철군화는 자신의 글에서 “한 마디로 이명박 정부를 향해 북한과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행위를 중단하고, 김대중 노무현 시절의 대북유화정책으로 돌아가라는 것이나 다름 없다”며 “이들의 성명서 내용은 기가 막히고, 북한 김정일 집단에 대한 비판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김정일 독재정권을 끝장내기 위해 자기희생을 감수해가면서 이뤄지는 ‘대북 삐라’ 살포를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이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냐”며 “억압받는 자들 대신, 이들을 억압하는 적을 ‘그리스도의 편’으로 만드는 것이 기독교인이 할 일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또 “내일(21일)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자칭 기독인들에게 기다리고 있는 것은 천국이 아니라 지옥일 것이라고 나는 단언한다”며 “그들은 오늘 북한 지하교회의 신자들이 겪고 있는 것보다 훨씬 혹독한 형벌에 김정일과 함께 영원토록 시달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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