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만원 이번엔 "문근영은 좌익 희생양"
        2008년 11월 18일 03:5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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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문근영의 선행을 보고 ‘문근영은 좌익 얼굴마담’, ‘국민여동생이 아니라 좌익여동생’이라는 해괴한 주장을 했던 지만원씨가 이번엔 ‘문근영이 좌익들의 희생양’이라는 주장을 내놓는 등 좌충우돌하고 있다.

    18일 ‘좌익사령부에 큰불이 났군요!’라는 제목의 글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지씨는 빗발치는 여론을 감안한 듯 "저는 그녀의 선행을 문제 삼지 않았다"고 해명하면서도 ‘문근영은 좌익들의 희생양’이라는 또 다른 주장을 했다.

    지씨의 악의적 주장에 대해 네티즌들의 비판이 쏟아졌고 진중권은 ‘진보신당 집권해서 지만원을 무상진료해야 한다’는 조롱까지 했었다.

    "문근영 기부기사 읽고 감탄했었다"

    지씨는 우선 "저는 11월13일 문근영 양의 기부기사를 읽고 감탄했었다"며 자신이 가만 있을 수 없었던 것은 "빨치산 외조부가 애국적 통일운동가로 미화돼 ‘문근영의 선행을 등에 업고 좌익들이 골수빨치산을 미화시키는 음모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저는 그녀의 선행을 문제 삼지 않았고 그녀를 빨치산 손녀로 연결시키지도 않았다. 좌익들이 그녀의 후광으로 빨치산을 미화하려고 외조부와 연결시킨 것"이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도 지씨는 ‘문근영을 이용해 빨치산을 미화하려고 한 것이 좌익의 큰 음모’라며 네티즌들의 빗발친 비판에 대해서도 ‘좌익들이 벌떼처럼 일어났다’며 앞뒤 안맞는 주장을 이어갔다.

    지씨는 "공들여왔을 큰 음모가 그만 발각되고 말았으니 좌익들이 벌떼처럼 일어나 야단들이군요"라며 "오늘 하루 욕하는 전화 많이 받았다. 좌익들이 그만큼 분할 것이라고 생각하니 ‘욕이 사탕같이’ 달더군요"라고 전했다.

    비판 잇따르자 "공들여 온 큰 음모 발각에 좌익 벌떼처럼"

    그러나 그는 "문근영양이 좌익들의 희생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문근영양에게 간곡히 부탁드릴 것이 있다면 이번처럼 좌익들에게 이용당하지 말라는 것, 그들 옆에 가면 유탄을 맞으니 절대로 가지 말라는 것, 이 하나 뿐"이라고 말했다.

    남몰래 선행을 베픈 문근영에게 ‘빨갱이 후손’이라고 덧칠하고 네티즌들의 비판이 밀물처럼 밀려오자, ‘착한 일을 하지 말라’고 훈수하는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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