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랜드 일반노조 분리, 홈플러스 노조 만든다”
    By mywank
        2008년 11월 13일 03:1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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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전 (주)홈플러스테스코(이하 홈플러스)와 ‘노사대화합선언식’을 가진 이랜드 일반노조(위원장 김경욱)가 이날 오후 1시 민주노총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측과 조인한 합의서 내용을 공개했다.  

    우선 징계, 해고 관련 합의 내용을 살펴보면, 징계해고된 노조 지도부 28명 중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자’로 인정받은 6명에 대해서는 해고기간의 임금상당액을 지급하고, 그 기간 중 3개월은 무급 정직기간으로 하기로 했다. 또 이들을 오는 12월 1일로 원직에 복귀시키기로 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경욱 위원장 (사진=손기영 기자)
     

    징계해고자 28명 중 ‘중노위’에서 부당해고자로 인정받지 못한 나머지 노조 지도부 10명에 대해서는 당시 해고일자에 고용관계가 종료되었음을 확인하고 이를 인정하는 사직확인서(권고사직)를 제출하기로 했으나, 2009년 1월 10일 이들을 원직에 신규채용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징계해고된 노조지도부 28명 중 복직대상자가 되지 못한 12명(3명은 복직희망 없음)은 11월 13일자로 고용관계가 종료되었음을 확인하고, 이를 인정하는 사직확인서(권고사직)를 제출하기로 했다.

    임금문제와 관련, 홈플러스 측이 제시한 인상률 10%(성과급 포함)을 노조 측에서 수용하기로 했으며, 2008년과 2009년도 임금인상은 사측에 위임하기로 했다. 또 추가 ‘외주화’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으며, 회사에 입사한 지 16개월이 경과한 계약직 조합원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또 각종 민형사상 고소문제와 관련, 합의 이전에 발생한 진정, 민형사 소송 등을 모두 취하하고 현재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상호탄원서’를 제출하기로 했지만, ‘이랜드 사태’와 관련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 혹은 단체 소속 활동가에 대해 제기된 고소고발을 취하하는 데는 합의하지 못했다.

    이와 함께 노사는 앞으로 3년 동안 무분규기간으로 정하기로 했으며,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복직이 결정된 조합원 170여 명이 원직에 복귀하기로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경욱 이랜드 일반노조 위원장은 “이랜드 일반노조를 분리해서, 홈플러스 노조를 따로 만들기로 했으며, 새로운 집행부를 선출할 것”이라며 “홈플러스 측과 교섭과정에서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분들에 대한 고소고발을 취하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500일 이상 우리들이 버틸 수 있는 것은 ‘연대의 힘’이었다”며 “비정규직 투쟁은 당사자들만으로 승리할 수 없기 때문에,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장에 있는 정규직 노동자들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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