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510일만에 타결 임박
By mywank
    2008년 11월 11일 06:0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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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일반노조(위원장 김경욱)와 이랜드 그룹으로부터 ‘홈에버’를 사들인 삼성테스코 홈플러스가 11일 노사간 현안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내며, 510일 동안 계속된 ‘이랜드 사태’가 타결 직전에 이르렀다. 노조는 11일과 12일 수도권 10여 곳과 순천, 울산  분회에서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인 뒤, 합의안이 가결되면 오는 13일 오전 홈플러스 측과 ‘잠정합의안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11일 저녁 7시 현재, 수도권 지역에 있는 이랜드 일반노조 분회와 순천 분회의 조합원 찬반투표는 모두 가결된 상태이며, 울산 분회는 12일 오전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날 중 찬반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19일 홈에버 상암점 앞에서 벌어진 ‘이랜드 투쟁승리를 위한 300일 결의대회’ (사진=손기영 기자) 
 

노사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집중교섭을 통해 △추가적인 외주화 중단 △비정규직 차별 시정 △정규직 16%, 비정규직 23% 임금 인상 △각종 민형사상 고발 철회 등을 합의했지만, 징계해고된 이랜드 일반노조 간부 28명과 복직의사가 있는 비정규직노동자 10여명 등 ‘해고자 복직문제’는 막판까지 난항을 겪었다.

노조는 김 위원장 등이 포함된 핵심 간부 10여 명의 복직을 포기하는 것으로 회사쪽에 양보를 했으며, 회사쪽은 핵심 쟁점이었던 외주화 중단과 16개월 이상 근속한 비정규직을 무기계약직 전환 등 비정규직 고용보장 등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 일반노조의 한 간부는 “13일로 예정된 조인식까지 ‘잠정합의안’을 공개하지 않기로 홈플러스 측과 약속한 상태라 세부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며 “하지만 지난 집중교섭의 합의내용과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일부 이랜드 일반노조의 간부들이 복직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아직 울산 분회 조합원 찬반투표가 끝나지 않았는데, 수도권 지역의 조합원들이 많은 관계로 합의안이 무난히 가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최종 투표결과는 내일(12일) 오전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랜드 일반노조와 함께 투쟁을 벌였던 뉴코아 노조는 지난 8월 29일 계산직군 외주화로 인해 계약기간이 만료된 직원 36명을 전원 재고용하는 대신, 징계해고자 18명의 복직 포기와 2010년까지 노조가 파업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노사화합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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