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YTN과 공정방송 생각하는 날"
        2008년 10월 30일 02:4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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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진보신당은 온통 검은색이었다. <YTN>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후보시절 당시 언론특보를 지낸 구본홍 사장의 <YTN>노조탄압에 항의하고자 실시된 ‘<YTN> 블랙데이’를 맞아서다. 이날 공동대표단 회의에 참석한 진보신당 공동대표단도, 당직자들도 검은 색 옷을 입었다. 

    또한 이날 오전 진보신당 홈페이지의 메인화면도 검은바탕에 흰 글자로 ‘오늘은 <YTN>과 공정방송을 생각하는 날입니다’란 내용의 투쟁 지지문구가 떠 있었다. 이 메인화면은 오전동안 진보신당 홈페이지에 떠 있다가 오후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30일 오전 진보신당 홈페이지 메인화면
     

    이지안 부대변인은 “<YTN>노조의 투쟁을 지지하는 의미로 블랙데이를 맞아 대표단을 비롯한 당직자 전원이 검은 옷을 입고 출근했으며, 홈페이지 메인화면도 잠시나마 바꾼 것”이라며 “앞으로 <YTN>노조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함께 투쟁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상임공동대표는 대표단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진실화해위원회에서는 34년전 악랄했던 언론탄압인 <동아일보> 사태가 국가공권력에 의해 벌어진 일이었다고 발표했다”며 “오늘날 <YTN> 투쟁을 보면 지금 이 나라가 34년전 독재정권 시대로 돌아간 게 아닌가 안타깝기 짝이없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어 “34년 전 동아투위 선배들이 국가탄압에 결연히 맞서 언론자유를 지킨 것처럼 우리 <YTN>동지들도 반드시 이명박 정부에 맞서 <YTN>의 공공성을 지켜낼 것이라 확신한다”며 “민주주의를 향한 불굴의 투지에 진보신당도 동참하겠다”고 다짐했다.

    노회찬 상임공동대표도 “오늘 나를 비롯한 모든 진보신당 당직자들은 참담한 심정으로 검은 옷을 입고 출근했다”며 “지금은 온 국민이 조기를 달아야 할 상황, 민주주의가 조종을 울리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 대표는 이어 “역사는 우리에게 언론탄압을 시도한 정권은 결코 권력을 지속 할 수 없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가 <YTN>을 비롯한 언론사에 특보사장단을 내려 보내고 언론노동자들을 탄압하면 할수록 그들의 권력은 아래에서부터 허물어 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YTN>은 노회찬, 심상정 진보신당 상임대표의 모두발언 등 대표단회의와 진보신당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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