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정치 가치 확산에 일조할 것"
        2008년 10월 30일 02:0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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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운동 때 시민을 위한 시의원 1명이라도 있엇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가슴이 무척 아팠는데, 이제 그 역할을 할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쁘다"

    민주당 텃밭인 전남 여수에서 민주당을 굴복시키고 진보정치의 이름을 빛낸 김상일 당선자는 소박한 당선소감을 밝혔다.

    민주당 1당 독식체제 끝내자 호소

    <레디앙>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는 "한 개 정당이 의회를 독식하는 구조는 온갖 문제를 낳게 마련이다"며 "여수시는 시장과 시의원 모두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어 선거운동 기간 내내 솔직히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구분하지 말고 독식체제를 개선하자고 유권자들을 설득했는데 그게 적중했던 것 같다"고 선거승리 요인을 평가했다.

    또 그는 "거기에다 여수지역 건설노동자들의 지지가 큰 역할을 한 것 같다"며 건설노동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김 당선자는 이와 함께 "여수시는 시장과 의회가 모두 같은 정당이어서 의회가 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한다는 말이 무의미했다"며 "그런데 이번 여수엑스포를 치르면서 도심 한복판에 골프장을 만들고 인공해수욕장 시설하는 등 문제가 많았는데도 의회가 행정을 견제하지 않고 혈세를 낭비하는 난맥상이 계속되면서 유권자들이 새로운 정치, 진보정치에 대한 기대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그동안 지역위원회에서 지방자치위원장과 민생특위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활동들을 집중적으로 펼쳐왔다.

    탈당한 사람들도 지지해줘

    그는 "그동안 민노당이 시민사회단체, 민주노총 등과 다양한 연대활동을 벌이면서 진보정치에 대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앞으로 시민사회단체와 민주노총 등과 함께 주민들의 피부에 와닿고 꼭 필요한 의정활동을 통해 진보정치의 가치를 확산시키는데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또 "진보정치를 얘기하면서 분당이라는 아픔을 겪기도 했는데 선거운동을 하면서 지역에서는 정파가 중요하지 않음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탈당하거나 진보신당으로 자리를 옮긴 많은 분들도 ‘진보정치에 대한 한 마음으로’ 지지를 해줬던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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