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연대, 프라임 백종현 회장 고소
By mywank
    2008년 10월 27일 11:3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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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부지검이 2002년부터 400억 원대의 회사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하고, 회사에 800억 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프라임그룹 백종헌 회장을 구속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백 회장의 비자금 중 40억 원 가량이 명동 코스모스 백화점임차인들이 조직한 ‘코스모스 보상대책위’ 임원 4명에게 지급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제민주화를 위한 민생연대(대표 이선근)’와 당시 임차상인들은 27일 오전 11시 공덕동 서울서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종헌 프라임 그룹 회장(경매방해 혐의)과 코스모스 백화점 보상대책위 임원(배임 혐의)들을 고소했다.

민생연대는 이날 성명에서 “백 회장과 대책위 간부들은 40억 원의 돈이 임차인들의 ‘건물명도절차’를 마치는데 협력한 대가라고 하지만, 2000년 프라임의 전신인 (주)유니버셜 엔터테인먼트가 백화점을 낙찰받는 과정에서 위 임원들이 보상대책위의 입찰가격정보를 제공해준 대가라는 것이 당시 정황에 비추어 맞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민생연대는 이어 “위와 같은 사실을 확인한 당시 피해를 입은 임차인들은 보상대책위 일부 이사 및 백종헌을 비롯한 프라임 관계자들을 오늘 형사고소하고 이들에 대한 민사상의 손해배상까지 준비 중”이라며 “더 이상 이들이 변명으로 죄를 덮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밝혔다.

민생연대는 또 “프라임그룹 비자금 수사를 진행하던 서부지검은 프라임과 전 정권 실세 정치인들과의 연결고리에만 집착한 채 임차인들의 억울한 사정에는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코스모스 임차인들은 약 600억 원이라는 ‘임대보증금’을 지키기 위해, 추운 겨울 단전 단수된 백화점을 64일 간이나 지켰고, 보상대책위 임원과 프라임의 농간에 하루아침에 전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겪으며 살아야 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생연대는 “임차인들의 고통을 보상해 줄 수 있는 (주) 유니버셜 엔터테인먼트와 당시 보상대책위 임원들의 유착관계가 밝혀질 절호의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검찰이 성의 없는 수사로 진실을 밝힐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게 된다면, 1297명의 코스모스 임차인들을 벼랑으로 모는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00년 ‘8차 경매’에서 상인들은 경매에 참가하기 위해 ‘보상대책위’를 구성하여 입찰에 참여했지만, 근소한 차이로 (주)유니버셜 엔터테인먼트(현 프라임건설)가 낙찰을 받았다.

결국 ‘상가임대차보호법’ 시행 전인 당시에는 상인들은 임대보증금과 ‘홍보비’ 총액 1천억 원을 상환받을 길이 전혀 없었고 그동안  보상대책위 임원들이 (주) 유니버셜 엔터테인먼트 쪽에 입찰가격정보를 흘려줬다는 의혹이 제기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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