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홍, 사장실 몰래 들어갔다 쫓겨나
    By mywank
        2008년 10월 24일 05:4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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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홍 씨가 24일 오후 3시 50분 몰래 YTN 17층 사장실에 올라가서 월급 결제를 하려다가, YTN 노조원들에게 발각됐다. 구씨는 30여분 간 YTN 노조원들과 언쟁을 벌이다가 오후 4시 20분 사장실에서 쫓겨났다.

    현장에 있던 YTN 노조들의 말에 따르면, 이날 오후 취재를 나가던 YTN 노조원 한 명이 본관 1층 정문을 통해 주위를 살피며 몰래 사옥 안으로 들어오고 있는 구본홍 씨를 발견했으며, 곧바로 15층 노조사무실에 있던 노조원들에게 연락을 취했다.

       
      ▲‘낙하산 반대’ 피켓 앞에 서있는 구본홍 씨 (사진=손기영 기자)
     

    이어 YTN 노조원 50여명이 17층 사장실로 들어가자, 구본홍씨는 인사팀장 등 회사 간부 몇명과 함께 월급을 결재하고 있었다. 노조원들을 보고 깜짝 놀란 구씨는 “그래도 당신들 월급은 받아야 하지 않겠나”며 상황을 수습하려고 했다.

    이에 YTN 노조원들은 “당신이 없어도 월급이 잘 나오고 있다”,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와, 썩 꺼지라”고 항의했다. 노조원들의 강한 항의에 구씨는 오후 4시 20분 경 사장실 밖으로 나와 귀가했다.

    YTN 노조의 한 관계자는 “구본홍씨가 굳이 월급 결재를 하지 않아도 YTN 직원들의 월급이 꼬박꼬박 입금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씨가 필요하지도 않은 월급 결재를 핑계 삼아, 사장실로 들어오려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구본홍 씨는 이날 오전 9시 5분 남대문 YTN 1층 후문으로 출근을 시도했지만, 미리 현장에 나와 있던 YTN 노조원들과 지지 방문한 전국언론노조 오마이뉴스 지부, SBS 지부 노조원 80여명에 가로막혀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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