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륭 앞에 국가는 왜 있는가?
        2008년 10월 21일 05:1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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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용역깡패를 동원해 기륭전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무차별 폭력을 가해 크게 다치게 한 기륭전자를 강력 비판했다.

    민노당 박승흡 대변인은 21일 “지금 기륭전자 앞은 지난 15일과 20일에 걸쳐 무차별적 연행과 폭력으로 아수라장이 됐다”며 “그런데도 경찰은 그 상황을 묵인하고 방조를 넘어 용역깡패와 경찰이 합세해 노동자와 시민을 향해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오늘은 경찰의 날이지만 민주주의 압살이 벌어지고 있고 그 최선봉에 어청수 경찰청장이 있다”며 “독재경찰과 자본경찰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경찰을 규탄한다”고 날을 세웠다.

    하루 앞선 20일 진보신당은 “기륭사측의 시민을 향한 폭력을 엄중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진보신당 신장식 대변인은 “기륭전자 사측의 폭력으로 시민과 조합원의 코가 함몰되고 이빨이 부러지는 큰 피해를 당했다”며 “기륭전자 사측은 합법적으로 신고한 집회를 진행하는 조합원과 시민 40여 명에게 용역을 동원해 집단폭행하고 뒤늦게 나타난 경찰은 방관하는가 하면 폭행 용의자는 그대로 둔 채 피해자를 임의동행하려 하는 어이없는 형태를 보였다”고 기륭전자 사측과 경찰을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이어 “사측의 폭력은 계획적이고 집요했다”며 “항의하는 시민을 정문 안쪽으로 끌고가 짓밟는가 하면, 진보신당 칼라TV 이명선 리포터와 시민들에게도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폭력을 자행하는, 기륭전자는 무법천지였다”고 용역깡패들의 행위를 지적했다.

    이어 신 대변인은 “정부가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고 “국민세금과 충성을 요구하는 그 잘난 정부는 그러나 오늘 아침 기륭전자 앞에는 존재하지 않고 사적 폭력을 행사하는 자본에게 대한민국은 관대하고 관대할 뿐이었다”고 강조했다.

    두 정당은 이명박 정부의 국민사과와 임국빈 경찰서장 처벌, 최동렬 기륭회장을 비롯해 책임자 강력 처벌, 구사대와 용역깡패에 대한 구속수사 즉시 진행과 함께 기륭전자 문제해결에 정부가 즉각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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