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기륭 김소연 분회장 강제 연행
By mywank
    2008년 10월 21일 03:0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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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저녁부터 기륭전자 농성장 앞에 설치된 10m 높이의 철근구조물 위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고 있던 김소연 기륭전자 분회장과 이상규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위원장이 21일 오후 1시 반 경찰에 의해 강제연행 되었다. 현재 이 위원장은 금천경찰서로 연행되었으며, 김 분회장은 연행과정에서 실신해 시흥 희명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이다.

현장에 있던 기륭전자 분회원의 말에 따르면, 낮 12시부터 기륭 농성장으로 진입하는 모든 길목이 전경버스로 봉쇄되었으며, 용역깡패들과 구사대들이 현장에 있던 시민들과 분회원들이 철근구조물로 접근하지 못하게 주위를 둘러싸며, 이들의 저항을 막았다.

   
  ▲20일구조물 위에 올라가 농성 중인 김소연 분회장과 이상규 위원장 (사진=손기영 기자)
 

이어 오후 1시가 넘자 경찰병력 400여 명이 기륭농성장에 투입되었고, 소방크레인이 동원되어, 김소연 분회장과 이상규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위원장을 강제로 연행했다. 이들이 연행되는 시간은 채 10분도 안되었다.

윤종희 기륭전자 분회원은 “어제 용역깡패와 경찰이 힘을 합쳐 시민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도 모자라, 오늘은 김 분회장과 이 위원장을 강제 연행하기 위해 합동작전을 벌였는데, 더 이상 할 말을 잃었다”며 심경을 밝혔다.

   
  ▲강제연행 당하는 김소연 분회장 (사진=참세상 정문교)
 
   
  ▲구사대들이 철근구조물을 철거하고 있다 (사진=참세상 정문교)
 

이어 윤 분회원은 “정말 이명박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부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며 “오늘 오후 4시 기륭 농성장에서 경찰의 강제연행에 항의하는 규탄 집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도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지금 기륭전자에서 무차별적인 연행과 폭력사태가 진행 중에 있다”며 “무차별적인 연행과 폭력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와중에 경찰은 그 상황을 묵인하고 방조를 넘어서, 현재 용역깡패와 경찰이 합세해 노동자와 시민을 향한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는 기륭전자 폭력만행을 방조조장하고 선량한 시민들을 폭행하고 연행한 것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하고, 임국빈 금천경찰서장, 최동렬 기륭회장을 비롯해 책임자를 가려내서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구사대와 용역깡패에 대한 구속수사를 곧바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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