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우 모두 국민, 국민 척결한다는 말인가"
        2008년 10월 02일 04:3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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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은 2일 대표단회의를 열고, 지난 1일 김회선 국가정보원 2차장이 "한국 내에 친북좌익세력 척결 없이 선진국을 향해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는 "전형적인 색깔 공세, 책임 회피용 희생양 만들기"라며 "대한민국 헌법은 통일을 지향하고 있다. 통일을 하려면 친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단은 이어 "대한민국은 국민 모두의 나라이다. 정치적 반대세력을 비(非)국민으로 몰아세워 척결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파시즘의 수법"이라고 비난했다. 대표단은 또 "좌익과 우익 모두가 대한민국 국민인데, 좌익세력을 척결하겠다는 발상은 김회선씨와 입장이 다른 국민 모두를 척결하겠다는 끔찍한 발상"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대표단은 또 "시대의 변화를 따라오지 못한 채 냉전적 사고방식에 찌든 국가정보원에게 과연 이 나라의 정보업무를 맡겨두어도 되는지 심각한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선진국이 되지 못한 것은 친북 좌익 세력들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막가파식 우익들의 시장만능주의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대표단은 이와 함께 "우리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체제인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은 김 차장이 얘기한 좌익세력 사회민주당이 장기간 집권하면서 선진국이 되었다는 사실을 아는가, 모르는가"라며 김 차장의 ‘부적절한 언사’를 비난했다. 

    진보신당은 이와 함께 식품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7대 식품첨가물 추방운동’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진보신당은 "미국에서는 타르계 색소 적색 2호와 1976년, 황색4호는 1959년에 사용금지 첨가물로 지정되었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합법적 첨가물로 사용되고 있"다며  "한국 식품첨가물 사용 실태를 조사하여 발표하고, 식품안전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네티즌과 단체, 주민들과 함께 ‘7대 식품 첨가물 추방운동본부’ 구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부자 감세 반대운동을 전국화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감세로 인한 지방재정 삭감을 우려하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광역별, 기초자치단체별 시, 도민 대책회의를 구성하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10월 9일 한나라당 당사 앞 집중선전기간 선포식, 10월 17일 세계 빈곤 철폐의 날 전국 동시다발 캠페인 등을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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