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대중조직 새로운 연대 모델을"
        2008년 09월 29일 05:0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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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 공동대표단은 29일 오전 전국빈민연합(전빈련) 대표단과 만나 제2창당 참여와 관련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는 진보신당이 제2창당과 관련해 외부단체와 처음 마주 앉은 것으로 향후 ‘이주노동자 노조’와  여성단체 등 대중조직은 물론 사회당, 노동자의 힘, 사회당 탈당세력인 ‘진보정치포럼’ 등 정치세력 등과도 간담회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전빈련 대표단과 진보신당 대표단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진보신당)
     

    이날 진보신당과 마주앉은 전빈련은 지난 3월 11일 진보신당 창당과 함께 진보신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던 노점상 및 철거민들의 대중조직으로, 김흥현 상임의장과 심호섭 공동의장, 배행국 수석부의장, 유의선 정책위원장, 김상열 대외협력국장이 참석했고 진보신당에서는 노회찬, 박김영희, 심상정, 이덕우 공동대표와 정종권 집행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이날 양 측은 전빈련의 현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진보신당 제2창당 과정에 참여하기 위한 조직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유의선 전빈련 정책위원장은 현 상황과 관련 “최근 서울시 등 지자체들이 기만적인 노점 합법화를 내세우고 디자인 노점, 노점 실명제를 들고 나와 기층 회원들이 힘들어하는 상황으로 앞으로 12월 중앙위 및 간담회 등을 통해 전빈련의 이후 방향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정책위원장은 이어 “또한 오는 10일 디자인 올림픽에 맞추어 대규모 집회를 기획 중이며 17일에는 세계 빈곤철폐의 날 투쟁에 맞춰 노숙인단체 등과 함께 투쟁을 준비 중”이라며 “서민 경제 죽이는 이명박 정부에 대항하는 투쟁을 만들어 가면서 분당 이전에 있었던 정치위원회를 어떻게 다시 구성할 수 있을지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보신당 제 2창당 참여와 관련, 김흥현 전빈련 상임의장은 “대중조직이다 보니 진보신당과 함께하는 것에 대한 실질적인 의견 충돌이 있을 수 있다”며 “지역 조직에서 직접 실무 활동할 수 있는 당원들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요청했다.

    전빈련, 당에 직접 참여해주길

    이에 심상정 공동대표는 “민주노총, 전농 등이 민주노동당 관련해서 배타적 지지방침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빈련의 역할이 크다”며 “전빈련 회원들을 위한 선전물을 당이 제작하는 등 조직화 사업이 필요하며 진보신당에 관련된 회원들이 조직 내에서 힘을 모으는 기획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빈련도 노점상, 철거민 등 빈민 정책과 관련해서 직접 진보신당에 참여해 정당을 적절히 활용하는 등 정당을 받아 안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현재 진보신당 내 집행 인력도 많이 모자란 상황이라 전빈련에서 직접적으로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또한 심호섭 전빈련 공동의장은 “빈철연은 지역의 철거 싸움이 끝나면 후원조직으로 결합하거나 흩어지는 경우들이 많은데 철거민들의 고통과 관련해 당과 빈철연과 관계를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구체적인 협력 관계의 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덕우 공동대표는 “노점상, 뉴타운 관련한 어떤 사업들이 좋을지 제안해 주셨으면 한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선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디자인 거리 등을 통해 드러나는 오세훈 시장의 실체를 폭로하고 대안으로서 진보신당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이날 논의된 결과를 토대로 이후 정기적인 협의회를 가지기로 했다

    한편 이에 앞서 김흥현 전빈련 상임의장은 여는 발언을 통해 “그동안 진보신당에서 빈곤 문제와 관련해서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최근 이명박의 종부세 감세 등 강하게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을 놓치고 있는 느낌인데 오늘 만남을 계기로 싸움을 크게 벌여보자”고 말했다.

    배행국 전노련 수석부의장도 “진보신당이 대안정당으로서 빈민 등 소외계층을 대변할 수 있는 힘 있는 정당이 되길 바란다”며 “창당 이후 만나는 사람마다 진보신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기적 협의회 갖기로

    이에 노회찬 상임공동대표는 “창당 과정이 가장 힘든 과정이었는데 진보신당이 가장 어려울 때 뜻을 함께해주셔서 고마움을 넘어 동지애를 느낀다”며 “진보신당의 4대 가치 중 ‘연대’의 새로운 모델을 전빈련과의 협력 관계 속에 만들어 나가길 기대하며 이명박 정부가 두 조직의 협력을 도와줄 것으로 보인다. 당과 대중조직의 새로운 연대 모델을 만들어가자”고 화답했다.

    박김영희 대표도 “투쟁 현장에서 워낙 많이 뵈어서 간담회가 오히려 어색하기도 하다”며 “어려운 걸음 해주셔서 감사하고 그동안도 중요했지만 앞으로 무엇을 함께할 것인지 나눠보자”고 말했다.

    한편 신장식 대변인은 이날 간담회와 관련해 “진보신당이 제2창당을 위한 외부세력과의 첫 번째 간담회로 전국빈민연합 대표단 간담회를 개최한 것은 대중의 생활 속에서 호흡하는 진보정당, 대중 속에 든든한 토대를 가진 진보정당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후 진보신당은 10월 2일, 이주노동자 조합과 간담회를 갖기로 했으며, 10월 13일에는 여성단체 활동가 간담회와 한국사회당 탈당 그룹인 진보정치포럼과의 간담회를 연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또 10월 21일에는 외부인사 초청 쓴소리 듣기, 23일에는 노동자의 힘과 간담회를 갖기로 했으며 그 외에도 대중조직과 시민사회단체, 사회당 등과의 간담회를 추진 중이다.

    사회당도 26일 제134차 상임집행위원회에서 "진보정치 진영의 상황을 공유하고, 진보의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보신당과) 간담회를 추진하기로 하고, 10월 초 실무 협의를 통해 일정 및 의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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